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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진해는 ‘벚꽃 만발’

최근 5년간 개화·만발 시기 분석

오늘부터 포근한 날씨 만개 기대

기사입력 : 2024-03-29 08:04:31

최근 5년간 군항제가 열리는 진해지역 벚꽃 개화·만발 시기를 분석한 결과, 개화 때부터 만발까지는 날씨 영향에 따라 최대 6일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개화 이후 비가 계속 내린 올해는 오는 주말(30일) 만발이 기대된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5년(2019~2023년) 중 개화와 만발 사이 기간이 길었던 해는 2023년과 2019년으로 총 6일이 걸렸다. 2023년에는 3월 21일 개화가 관측된 이후 5일간 비가 내리다가 27일 만발이 관측됐다. 2019년은 20일 벚꽃이 개화했지만 최저온도 -1℃를 기록한 꽃샘추위의 영향으로 6일 뒤인 26일 만발했다.

지난 24일 국내 최대 봄꽃 축제인 진해군항제가 열리고 있는 창원시 진해구 경화역공원에서 관광객들이 봄기운을 만끽하고 있다. /전강용 기자/
지난 24일 국내 최대 봄꽃 축제인 진해군항제가 열리고 있는 창원시 진해구 경화역공원에서 관광객들이 봄기운을 만끽하고 있다. /전강용 기자/

개화와 만발 사이 기간이 가장 짧았던 해는 2022년(28·31일)과 2020년(23·26일)으로 총 4일이 걸렸다. 두 해 모두 한 차례 비 소식이 있었지만 내내 포근한 날씨를 보이면서 빠른 시일 내에 벚꽃이 활짝 필 수 있었다. 2021년에는 5일이 걸렸다.

‘개화’는 임의의 가지 하나에 세 송이 이상의 꽃이 활짝 피었을 때를 기준으로 하며, ‘만발’은 한 나무의 80% 이상의 꽃이 활짝 피었을 때를 기준으로 한다.

올해는 지난 24일 개화가 관측된 이후 28일까지 27일을 제외한 3일간 10.0㎜가량의 비가 내리면서 개화 정도가 더딘 상황이다. 벚꽃 개화는 일조량과 기온의 영향을 받는다.

다만 29일부터 점차 맑아지면서 최고 20℃의 포근한 날씨가 예보돼 주말인 30일 전후로 활짝 핀 벚꽃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경남은 아침 최저기온은 1~8℃, 낮 최고기온은 16~20℃로 평년보다 기온이 높겠다. 30일에도 비슷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김용락 기자 rock@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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