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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 장관 KAI방문 “무역금융 10조 투입”

FA-50·수리온 탑승 등 현장 점검

“200억불 방산 수주에 지원” 밝혀

기사입력 : 2024-04-19 09:27:32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사천 KAI(한국항공우주산업㈜)를 찾아 무역금융 10조를 투입하는 등 방산 수출 지원 강화 의지를 밝혔다. 오는 2027년까지 세계 방산시장이 900조원 규모로 성장이 전망되면서 이에 대한 정부 지원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안덕근 산자부 장관이 18일 오후 사천 KAI를 방문하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KAI/
안덕근 산자부 장관이 18일 오후 사천 KAI를 방문하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KAI/

안 장관은 이날 오후 사천 KAI 본사를 방문, 해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경공격기 FA-50과 올해 첫 수출이 기대되는 국산 헬기 수리온 생산 현장을 점검했다.

안 장관은 “K-방산이 그동안 우리 안보를 책임져 왔다면 이제는 차세대 수출 유망 산업으로 경제를 견인해주길 바란다"며 "정부도 국내 방산 업계의 한국항공우주산업는 등 수출 유관 기관과 함께 민관 원팀으로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FA-50과 한국형 헬기 수리온에 직접 탑승했다.

안덕근 산자부 장관이 18일 오후 사천 KAI에서 정부 무역금융 지원 확대 등 정책을 밝히고 있다./KAI/
안덕근 산자부 장관이 18일 오후 사천 KAI에서 정부 무역금융 지원 확대 등 정책을 밝히고 있다./KAI/

정부는 올해 '200억달러 방산 수주'를 목표로 무역금융 확대를 통해 방산 수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를 통해 방산 수출과 수주에만 올해 10조원 이상 무역금융을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의 세계 방산 거점 무역관을 32개로 늘리고, 대형 방산 전시회와 연계해 세계 글로벌 바이어를 초청해 수출 상담회를 여는 등 마케팅 지원에 주력한다.

안덕근 산자부 장관이 18일 오후 사천 KAI를 방문하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KAI/
안덕근 산자부 장관이 18일 오후 사천 KAI를 방문하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KAI/

방산 생태계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 2월 방산 지원을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한 산업부는 올해만 첨단 방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에 연구개발(R&D) 자금 4천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KAI는 FA-50 등 항공기 220여대를 인도네시아, 이라크, 폴란드 등에 수출해 왔다. 지난해 말레이시아와 FA-50 18대 수출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올해는 아프리카 등 신시장 수출이 가시화되고 있으며, 국군의 노후 헬기 대체 목적으로 2013년 개발된 첫 국산 기동 헬기 수리온(KUH-1)도 올해 중동지역에 수출 성과가 기대된다.

이병문 기자 bm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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