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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일본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 역사적 사실 심각왜곡 시정 촉구”

일본, 독도 영토권 침해 식민지배 정당화 등 담은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 2종 검정

기사입력 : 2024-04-20 21:00:21

교육부는 19일 일본 문부과학성이 한국에 대한 식민지배와 침략전쟁을 정당화하고, 위안부를 강제로 끌고 간적이 없다는 역사왜곡을 담은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 2종을 검정시킨데 대해 즉각 시정을 촉구했다.

또 이번에 추가 통과된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 2종에는 독도에 대한 대한민국의 영토 주권을 침해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달 22일에도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기술을 대거 포함하고 일제 강점기 가해 역사를 흐리는 방향으로 변경된 내용의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 18종을 검정 통과시켰다.

당시 역사 교과서 2종이 검정 심사 결과 합격이 보류됐으나 이날 일본 문부과학성은 이들 교과서 역시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검정을 통과시켰다.

교육부는 “지난달 22일에도 성명서를 통해 한‧일 양국이 보다 건설적인 관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독도 영유권 주장과 역사 왜곡을 바로잡아 미래 세대에게 진실을 알려주는 것부터 시작해야 함을 강조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가 더욱 심각한 왜곡 기술을 포함한 교과서를 검정 합격시킨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며 한일 양국 관계 발전 추세에도 역행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일본 정부는 과거 한일 우호관계의 기반이 된 미야자와 담화의 근린제국 조항과 무라야마 담화의 의미를 되새기며 향후 교과서 왜곡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 주기 바란다”면서 “일본 정부가 스스로 밝힌 것처럼 과거사를 겸허히 수용하고 역사를 직시하여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위한 책임있는 조치를 취하기를 기대한다”고 요구했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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