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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5년 만에 수원 만난다

2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서 격돌

통산 9승 12무 14패… 수비가 관건

원기종, 입대 전 ‘유종의 미’ 각오

기사입력 : 2024-04-24 20:41:25

경남FC가 ‘강등팀’ 수원삼성블루윙즈를 만난다.

경남은 오는 28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서 K리그2 9라운드 원정경기를 한다.

경남FC 원기종이 지난 21일 창원축구센터서 열린 서울이랜드와의 K리그2 경기 후 홈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원기종은 28일 수원과의 경기 후 29일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한다./한국프로축구연맹/
경남FC 원기종이 지난 21일 창원축구센터서 열린 서울이랜드와의 K리그2 경기 후 홈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원기종은 28일 수원과의 경기 후 29일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한다./한국프로축구연맹/

24일 현재 경남은 승점 8(2승 2무 3패)로 리그 8위, 수원은 승점 18(6승 2패)로 1위에 위치해 있다.

경남은 지난 최근 5경기서 1승 2무 2패를 하고 있으며, 지난 21일 서울이랜드를 2-1로 꺾고 6경기 만에 승리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수원은 최근 5경기서 4승 1패를 기록 중이며, 4연승 중이다.

경남은 수원과 통산 35번의 맞대결서 9승 12무 14패로 뒤진다. 경남과 수원의 가장 최근 맞대결은 지난 2019년 10월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로 당시 경남은 1-2로 역전패했다. 당시 경기는 두 팀 모두 K리그1(1부 리그)서 뛸 때의 파이널 라운드B였다. 5년 만에 두 팀은 K리그2(2부 리그)서 만나게 됐다.

경남은 평균 득점 1.3, 평균 실점 1.9, 수원은 평균 득점 1.9, 평균 실점 0.9를 기록하고 있다. 부산 아이파크와 함께 리그 최다 실점(13)을 하고 있는 경남이 리그 최다 득점(15) 공동 1위 수원을 상대로 얼마나 안정적인 수비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승패를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이날 경기는 리그 득점 1위 경남 원기종(5골)과 2위 김현(수원, 4골)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은다. 원기종은 수원과의 경기 다음날 국군체육부대로 입대하는 만큼 ‘유종의 미’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경남은 최근 3경기서 1승 2무를 하는 동안 원기종뿐만 아니라 아라불리, 도동현, 이민기, 이민혁이 골맛을 보면서 득점원이 다양해졌다. 시즌 초반과 달리 원기종이 득점을 주도하는 모습에서 벗어났다는 점이 희망적이다.

박동혁 경남FC 감독은 “수원이 1부 리그에 있다가 내려왔기 때문에 선수들이 가진 개인 능력이 굉장히 좋다. 우리도 좋은 성과를 냈던 팀이다. 자존심 싸움에서 지기 싫다. 서울이랜드 경기의 전반전 같은 모습만 보이면 수원도 이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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