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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글로벌바이오 “우리 농산물 제품 세계에 알릴 것”

73번째 ‘경남중기대상’ 현판 달아

기사입력 : 2024-04-29 20:24:41

2017년 설립 후 매년 수출 30% 성장
지역농가와 계약재배로 공급망 확보
캡슐 제품, 미국 코스트코 입점도


창원시 소재 헬스케어 기업 ㈜이산글로벌바이오(대표 이준한)가 지난 24일 73번째 경남중소기업대상 현판을 달았다.

이산글로벌바이오는 유자, 레몬, 단감 등 과실류를 활용해 착즙 주스, 유자청 등을 제조하고 있는 수출 전문 기업이다. 지난해 창업벤처 부문 경남중소기업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24일 창원시 소재 농식품 가공 제품 기업 이산글로벌바이오에서 제73호 경남중소기업대상 현판식 행사가 열려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경남중기대상협의회/
지난 24일 창원시 소재 농식품 가공 제품 기업 이산글로벌바이오에서 제73호 경남중소기업대상 현판식 행사가 열려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경남중기대상협의회/

이날 (사)경남중소기업대상수상기업협의회(회장 박근종)는 이산글로벌바이오 본사에서 현판식을 열었다. 현판식에는 손한국 경남중소벤처기업청장을 비롯해 협의회에서는 박근종 협의회장(영진테크 대표), 송미란 수석부회장(바이저 대표), 강정현 부회장(아라소프트 대표), 홍기진 감사(KJI공업 대표), 정병홍 고문(그린산업 대표), 최준홍 경남벤처기업협회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준한 이산글로벌바이오 대표는 지난 2017년 회사를 설립하며 우리 농산물을 세계에 알리겠다는 목표로 기업명에 ‘글로벌’을 넣었고, 최근 큰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이산글로벌바이오는 경남 지역 내 농가와 계약 재배를 통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했다. 창원대 등과 공동 연구개발로 11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창원 지역 특산품인 단감 관련 특허가 3건이다.

2018년 중국에 유자차 첫 수출을 시작으로 2020년에는 유럽 유기농 인증을 획득해 프랑스 수출에도 성공했다. 이어 독일, 태국 등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 기업 설립 이후 매년 30% 이상의 수출액 성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23억원을 달성했다.

이 같은 성과로 2021년 경남무역인상 도지사 수출 유공탑, 2022년 100만불 수출의탑, 2023년 창업벤처부문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 등을 받았다.

최근에는 먹기 편한 캡슐 제품에 집중해 세계 시장을 확대했다. 캡슐 제품이 중국 대형 온라인몰에서 좋은 반응을 얻자 미국 시장 진출에도 성공했다. 지난해 미국 서부 지역 코스트코 22개 매장에 이산글로벌바이오의 캡슐과일티가 입점됐다. 여기에는 병 제품이 아닌 캡슐형으로 만든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국내에는 식품 대기업에 1차 원료 제품을 납품하고 있고, 해외에는 8개의 고정 바이어를 보유하고 있다.

신제품 연구개발도 지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농업기술진흥원과 함께 유자를 활용한 발포 비타민 제품 개발에 나서기 위해 관련 설비도 확충했다. 이 밖에 올해는 △신공장 준공 △벨기에, 인도네시아 등 신시장 개척 △미국 트레이더스조 등 대형마트 입점 △일본 돈키호테 입점 등의 목표를 갖고 있다.

이준한 이산글로벌바이오 대표는 “최근 일본 지진으로 일본 농산물 수출이 원활하지 않다. 이 점이 오히려 우리에게는 호재로 작용해 기회가 되고 있다”며 “세계 시장을 목표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규홍 기자 hon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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