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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부터 돌봄까지… ‘아동이 행복한 경남’ 만든다

경남도, 맞춤형 종합정책 추진

기사입력 : 2024-05-01 20:56:20

진주·거창권 공공산후조리원 추가
난임부부 시술 지원 소득기준 폐지
위기 임산부 위한 지원센터 설치
365 열린어린이집 확대·운영 등


경남도는 어린이날을 맞아 미래희망인 아동이 행복한 경남 만들기에 나선다.

경남도는 1일 아동지원 종합정책 ‘행복한 아동 희망찬 경남’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출산부터 돌봄까지 맞춤형 지원과 어려운 아동 보호지원 강화라는 두 개의 방향을 설정하고 6대 추진 과제, 15개 사업을 시행한다. 기존의 지원정책에 민간 후원과 연계한 민관 협력사업들이 추가돼 눈길을 끈다.

경남도청 전경./경남신문DB/
경남도청 전경./경남신문DB/

성장 주기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 위해 도는 지난 2022년 6월 문 연 밀양 공공산후조리원에 이어 진주·거창권에 공공산후조리원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시 소득기준과 시술 간 칸막이를 폐지한다. 또 위기 임산부를 위한 지원센터를 설치해 ‘출생 미등록 아동’을 예방한다.

성장 지원 대책도 내놓았다. 다자녀 가정이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도록 ‘경남아이다누리카드’ 할인혜택과 가맹점을 확대한다. 또한 경남형 장난감도서관·공공놀이터 등 아동 놀이공간 인프라를 조성해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지원한다.

부모 여건에 따라 야간·휴일에도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시간 단위 맞춤형 보육을 제공하는 ‘경남형 365 열린어린이집’을 올해 하반기부터 17개소로 확대·운영한다. 초등학생 방과후 돌봄을 위해 시행 중인 교육청 늘봄학교와 연계해 다함께돌봄센터, 지역아동센터 등 돌봄기관과 과밀지역 늘봄학교 대기 인원 해소에 나선다.

경남도는 취약계층 아동에 손을 내밀기 위한 어려운 아동 보호 지원사업도 발표했다.

보호조치가 끝나 홀로 자립해야 하는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경계선지능 등 대상별 세분화된 멘토링을 제공하는 자립멘토단을 운영한다. 또 국내외 여행, 취업교육 등 일경험 지원과 민간과의 협력을 통한 후원 프로그램도 발굴한다.

경남도는 전국 최초로 경남경영자총협회·창원한마음병원 등의 민간후원을 받아 다양한 경험 기회를 통해 자립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해외문화 체험 프로그램인 ‘경남 자립준비청년의 비행기’를 추진한다.

학대 피해 아동을 위한 지원책도 마련했다. 아동학대 피해를 입은 아동의 심리회복 지원을 위한 심리치료지원단을 운영한다. 또 아동학대전담 의료기구 운영 활성화, 아동학대 대응 체계 강화를 위한 대응인력 전문성 강화 등도 준비하고 있다.

취약계층 아동에겐 배달앱과 연계한 온라인 기술을 아동급식카드와 접목해 효율적인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12세 이하 취약계층 아동과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드림스타트 통합사례관리서비스’의 경우, 실무자 교육을 통해 보다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여성국장은 “이번 종합정책은 모든 아동들이 골고루 행복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온 경남이 함께 나선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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