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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초등 고학년 최대 고민은 ‘공부’

전교조 경남, 4~6학년 대상 설문조사

“학교·가정생활 행복” 작년보다 상승

기사입력 : 2024-05-07 20:54:27

경남 어린이들은 ‘공부’, ‘미래 나의 모습’, ‘친구관계’를 가장 큰 고민으로 꼽았다.

전교조경남지부는 지난달 19일부터 5월 4일까지 도내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975명을 대상으로 ‘2024 경남 어린이생활 실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어린이들이 고민으로 꼽은 것은(복수응답 가능) ‘공부’가 50.7%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래 나의 모습’(33.8%), ‘친구관계’(28.3%), ‘용돈’(24.7%), ‘건강’(24.1%), ‘기후위기(환경문제)(18.4%), ‘연애’(15.5%), ‘가정생활’(11.2%), ‘사회문제’(8.1%) 등의 순이었다.

또 요즘 학교생활에서 행복하다는 응답은 92.4%로 2023년 85.5%보다 높았다. 가정생활에 대해서도 행복하다는 응답이 96.8%로, 지난해 92.7%보다 높아졌다. 가족과의 대화시간은 충분한가 질문에 충분하다가 80.7%, 부족하다가 19.3%로 집계됐으며, 가족과 하루 대화 시간으로는 30분~1시간 정도가 25.3%, 10~30분 정도 22.8%, 2시간 이상 21.9%, 1시간~2시간 정도 17.3% 등이었다.

방과후학교 및 학원 수업에 대해서는 93.8%의 학생들이 참여한다고 대답했으며, 참여 학생 가운데 81.8%가 하루에 2시간 이상 방과후학교나 학원 수업을 수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수 응답한 어린이 중 31.6%는 원하지 않지만 부모님 및 보호자가 원해서 방과후학교 및 학원 수업을 수강하고 있다고 했으며, 26.6%는 ‘내가 원해서’ 였다고 답했다.

학교 수업이 끝나고 나서 잘 때까지 어린이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활동은 게임(26.5%)이었으며, 다음으로 학원수업(17.7%), 숙제나 문제집 풀이 등 공부(16.4%)가 뒤를 이었다. 친구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가장 많다는 응답은 10.7%에 그쳤다.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과목은 체육이 85.8%로 가장 많았고, 미술 57.5%, 음악 30.1%, 수학 28.6%, 영어 25.6% 순이었다.

‘10년 뒤에 여러분의 삶은 어떨 것이라고 생각되나요?’라는 질문에 88.4%가 행복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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