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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첫 실사격 성공

8일 사천공항서 발사 27분만에

세계 4번째…수출 향상 기대돼

기사입력 : 2024-05-08 14:07:51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가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미티어'(Meteor) 첫 실사격을 성공리에 마쳤다. 마티어는 KF-21 1대당 4발을 장착할 수 있고, 내달부터 도입이 시작된다. 따라서 수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가 높다.

8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5분께 미티어를 탑재한 KF-21이 사천공항에서 이륙해 공중에서 대기하다가 낮 12시 20분께 발사에 성공하고 12시 47분께 복귀했다.

KF-21./경남신문DB/
KF-21./연합뉴스/

미티어는 마하 4(음속 4배) 이상의 속도로 날아가 200㎞ 밖의 상공에 떠있는 적 전투기를 격추할 수 있는 정밀성을 갖춰, 현존 최고의 공대공 미사일로 평가된다.

미티어 실사격 성공으로 KF-21은 원거리 탐지·격추 능력을 입증했다. 한국산 AESA 레이더와 5세대 공대공 미사일 체계통합을 완성해 향후 KF-21 수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성공으로 보라매는 유로파이터, 라팔, 그리펜에 이어 미티어 실사격에 성공한 세계 4번째 전투기가 됐다.

앞서 보라매는 지난해 미티어 시험탄 무장분리 시험에 성공했다.

실사격은 기체에 장착된 AESA(능동전자주사배열) 레이더로 87㎞ 밖에 있는 무인기를 추적, 미티어를 발사해 무인기 옆을 1m 이내로 스쳐 지나치게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병문 기자 bm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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