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삐뚤어진 욕망 꼬집는 블랙 코미디
창원 극단 미소 창작극 ‘함부로 놀리지…’
오는 11~12일 진해문화센터 공연장서
창원 극단인 극단 미소의 창작극 ‘함부로 놀리지 마라’가 오는 11일과 12일 진해문화센터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함부로 놀리지 마라’는 지난해 지역작가 시리즈 작품이자 지난해 경남연극제 대상 수상작인 ‘난파, 가족’에 이은 두 번째 지역작가 시리즈 작품이다. 극은 블랙 코미디 연극으로 변두리 모텔에서 아무런 진상을 알 수 없는 도난사건이 발생하면서 시작한다. 모텔 구성원들이 도난사건에 대해 다양한 추측을 내놓고, 추측은 과장과 거짓에 의해 눈덩이처럼 불어나 ‘사실’처럼 다뤄진다. 이 ‘사실’은 사람들 사이 삐뚤어진 욕망을 만들기 시작한다. 공연은 11일 오후 7시 30분, 12일 오후 3시 진행될 예정이다.
극단 미소 창작극 ‘함부로 놀리지 마라’ 공연 모습./극단 미소/
이번 공연은 ‘2024년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으로 창원문화재단 진해문화센터와 사단법인 극단미소가 주최·주관하며 경남문화예술진흥원과 경남도가 후원한다. 공연은 15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관람료는 전석 1만원이다. 예매는 네이버로 가능하며 단체 관람 및 문의는 전화(☏264-5264)로 하면 된다.
한편, 극단 미소는 1989년 창단해 35년간 창원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미소는 창단 때부터 함께 한 배우들과 20여년간 참여하게 된 젊은 단원들이 함께 다양한 작품의 색을 만들어 가고 있다. 2020년에는 ‘세탁소엔 붕어빵이 있다’ 작품으로 제13회 대한민국연극대상 베스트 작품상을 수상하고 지난해에는 ‘난파, 가족’으로 경남연극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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