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해군 장교, 소아암 환자 위해 3년 기른 모발 ‘싹뚝’

기사입력 : 2024-05-10 15:28:22

해군 진해기지사령부 이수정 대위가 두 차례나 모발기부를 하는 등 선행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진기사 고속정 참수리 336호정 정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이 대위는 소아암 환아아들이 항암치료 후 탈모 때문에 육체적·심리적 고통을 받는다는 소식을 접한 뒤 지난 2021년 모발을 처음 기부했다.

해군 진해기지사령부 이수정 대위.
해군 진해기지사령부 이수정 대위.

이 대위는 첫 번째 기부한 모발이 가발로 만들어져 잘 활용되고 있다는 기사를 보고 기부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이후 3년간 기른 30㎝의 머리카락을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9일 ‘어머나(어린 암 환자들을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본부에 기증했다. 이곳에선 머리카락을 기부받아 가발로 제작한 뒤 항암치료를 하는 소아암 환아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이 대위는 “작은 나눔이 아이들에게 위로가 돼 건강했던 원래 모습으로 하루빨리 돌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웃들의 아픔을 보듬고,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사랑을 지속 실천하겠다”고 전했다.

김태형 기자 thkim@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태형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