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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미래항공플랫폼 선보였다

9~11일 인천 드론박람회 참가

AAV 공개… 2050년까지 2만5000대 판매

기사입력 : 2024-05-10 21:34:26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드론박람회’에서 대표 미래 항공플랫폼을 선보였다.

올해로 5회를 맞는 이 행사에는 기업체, 국가기관, 지자체 등 관련 기관·업체 100여개 이상이 참가하는 드론 전문 박람회로 드론·무인기 산업의 최신 기술 흐름을 볼 수 있다.

홍남표(왼쪽) 창원시장이 드론박람회를 찾아 AAV모형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KAI/
홍남표(왼쪽) 창원시장이 드론박람회를 찾아 AAV모형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KAI/

KAI는 이번 박람회에서 민·군 겸용으로 개발하고 있는 AAV(Advanced Air Vehicle:미래비행체) 모형과 비행제어 검증 목적으로 개발한 1:4 스케일의 AAV 실증기를 전시했다. KAI는 AAV 개발을 위해 올해 3월 553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하고 AAV 기술 실증에 나섰으며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AAV 개발을 핵심기술 단계에서 체계개발로 전환했다.

KAI가 개발 중인 AAV는 향후 에어택시, 응급 후송, 물류 수송 등 민간분야와 작전지휘, 기동강습, 의무후송 등 국방 분야에서의 활용이 기대되며 오는 2050년까지 국내외 2만3000대 판매를 목표로 세우고 있다.

인천에서 열린 대한민국 드론박람회에 설치된 KAI부스./KAI/
인천에서 열린 대한민국 드론박람회에 설치된 KAI부스./KAI/

차기군단무인기 Block-II와 소형 다기능 모듈화 비행체 등 다양한 임무 수행이 가능한 미래형 무인기 2종도 전시했다.

KAI는 군단무인기 송골매와 차기군단무인기 Block-I 등 무인기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차기군단무인기 Block-Ⅱ를 개발 중이다. 차기군단무인기 Block-II는 장기체공 성능을 기반으로 육상·해상 감시정찰부터 전자전, 통신 중계 등 다양한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소형 다기능 모듈화 비행체는 기체를 표준화하고 감시정찰, 통신 중계, 공격 등 다양한 임무 장비를 장착하여 유무인복합체계에 적용되는 다목적 소형 무인기로 활용될 예정이며 오는 2026년 개발 완료 목표이다.

조해영 KAI 미래비행체연구실 상무는 “올해 KAI는 AAV, 다목적 소형 무인기 등 미래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AAV 개발을 통해 미래먹거리를 확보하는 한편 무인기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유무인복합체계가 적용된 차세대공중전투체계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병문 기자 bm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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