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인 피눈물 나게 한 신종 군인 사칭 사기, 하동에서도
신문은 읽고 사나ㅣ매일 경남신문에서 콕 짚어주는 경남 이슈ㅣ25. 03. 221
기사입력 : 2025-03-24 09:25:37
최근 불경기에 자영업자들의 심리를 악용해 군인 관계자를 사칭하며 빵이나 떡 등을 대량 주문하고, 대리 구매를 유도해 돈을 가로채는 신종 사기 수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20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께 하동에서 인근 군부대 관계자를 사칭해 상인들에게 음식과 물품을 대량으로 주문한 뒤 전투 식량을 대신 구매해 달라면서 사칭범의 계좌로 입금을 유도, 두 자영업자가 각 960만원과 720만원 상당 사기 피해를 당한 일이 발생했다.
사칭범은 실제 부대원들이 이용할 만한 가게들에 접근했으며, 신뢰를 얻기 위해 위조 공문서를 보내기도 했다.
피해 자영업자들은 “주문한 것을 찾을 때 대리 구매를 부탁한 것까지 한꺼번에 결제하겠다”는 말에 속아 넘어갔다. 전국에 신고가 접수된 건은 315건, 피해액은 34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솔희 PD esorr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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