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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진해마라톤] 하프·10㎞ 최고기록자 인터뷰

기사입력 : 2010-11-08 00:00:00

하프 남자 백영인씨 “볼거리 많은 코스 매우 좋아 ”

“부상으로 몸이 좋지 않았는데 우승해 기쁘다”

하프코스 남자부문에서 1시간12분30초로 1위를 차지한 백영인(36·구미시청노동조합)씨의 소감이다. 백씨는 한달 전 종아리 근육 파열로 부상을 당해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하지만 전국대회에서 1년에 평균 5번 가량 우승을 차지하는 실력자인 만큼 부상을 극복하고 진해마라톤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백씨는 “코스가 워낙 좋아 기록이 좋았던 것 같다. 바람이 좀 불기는 했지만, 색다르면서도 볼거리가 많은 코스여서 매우 좋았다”면서 “오늘 가족들이 함께 진해를 찾았는데, 대회를 마친 후 진해 관광을 한 뒤 돌아갈 예정이다”고 웃었다.

이어 “4년 정도 됐는데, 다음에도 진해마라톤 대회를 꼭 참가해 오늘보다 더 좋은 기록으로 우승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하프 여자 서옥연씨 “엘리트 종목에 출전하고파”

“목표로 했던 우승을 차지해 기분이 좋다”

하프코스 여자부문에서 1시간25분26초로 1위에 오른 서옥연(32·광양백운마라톤클럽)씨는 올해 등장한 숨은 실력자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전국의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기 시작한 서씨는 진해마라톤 대회까지 올해만 벌써 3번째 우승이다.

서씨는 사실 3년 전까지 엘리트 선수로 활동했으나 출산과 육아로 운동을 그만뒀고, 2010년 들어 여유가 생긴 터라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서옥연씨는 “대회 우승을 목표로 하루에 1시간 30분 이상씩 운동을 했다. 육상 감독인 남편의 도움으로 꾸준하고, 체계적인 훈련을 했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 “진해 코스는 배도 많이 볼 수 있었고, 코스가 무난하면서도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가능하다면 내년에 다시 정식 선수로 등록해 엘리트 종목에 출전하고 싶은 욕심도 있다”고 밝혔다.

10㎞ 남자 정영식씨 “만년 2위 설움 날려 기뻐”

“만년 2위의 설움을 벗어 무척 기쁩니다.

10km 부문에서 33분으로 우승한 정영식(43·김해 연지마라톤 동호회)씨는 경남신문이 주최한 마라톤 대회와 인연이 깊다. 그동안 2008년 장년부, 지난 제7회 경남마라톤 장년부 우승 등 경남신문 주최 마라톤 대회에서 장년부 우승만 4번이나 했지만 전체 성적에서 청년부의 도나티엔(현대 위아)에 밀려 매번 2위에 머물렀다.

“해군 영내의 함정 등 구경거리가 많아 지루하지 않고 코스도 평탄해 달리기에 무척 좋았다”며 “날씨도 좋고 곳곳에서 환호하며 응원해주는 군인들이 많아 올해 최고의 기록을 낸 것 같아 더없이 기분이 좋다”고 우승 소감을 밝힌다.

12월 초 일본 후쿠오카마라톤 대회 참가를 앞두고 막바지 훈련이 한창인 정씨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자신감을 찾았다”며 “후코오카마라톤대회에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10㎞ 여자 배선희씨 “단풍 물든 해군 영내 멋졌어요”

“단풍이 곱게 물든 해군 영내를 달릴 수 있어 너무 좋았어요”

제7회 경남마라톤 하프 여자부문에서 39분21초로 우승한 배선희(39·대구 비슬마라톤)씨가 제3회 진해마라톤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평소 달릴 수 없는 해군 영내를 마음껏 달릴 수 있다는 설렘과 기대로 힘껏 달렸는데 우승까지 차지해 너무 기분이 좋다”는 배씨는 “무엇보다 평지이면서 지루하지 않은 코스가 너무 좋아 내년에도 꼭 참가하고 싶다”고 말한다.

“초반 페이스 조절에 실패해 결승점 2.5km 가량을 남기고 무척 힘들었다. 다행히 군인, 시민 등 주위의 많은 응원으로 경기를 잘 마무리할 수 있어 좋았다”고 이야기한다. 5년 전 대구비슬마라톤 클럽에 가입하면서부터 달리기 시작한 배씨는 그동안 동아, 대구국제, 군산 새만금 등 굵직굵직한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며 실력을 다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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