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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명소 삼천포 ‘발전소 방파제’ 9월부터 못 들어간다

낚시객 안전사고 위험 상존 따라

경남도, 출입통제구역 지정 계획

이달 안내표지판·CCTV 등 설치

기사입력 : 2024-05-27 20:13:40

낚시 명소인 이른바 삼천포 ‘발방(발전소 방파제)’에 낚시꾼들이 들어갈 수 없게 된다.

경남도는 9월부터 삼천포항 한전방파제를 ‘출입통제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삼천포항 한전방파제는 보안구역인 삼천포화력발전소, 고성그린파워를 통과해야 해 일반인이 도보로는 접근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인근에서 배를 타고 방파제에 내리는 낚시객들이 많은 실정이다.

오는 9월부터 출입통제구역으로 지정될 삼천포항 한전방파제./경남도/
오는 9월부터 출입통제구역으로 지정될 삼천포항 한전방파제./경남도/
오는 9월부터 출입통제구역으로 지정될 삼천포항 한전방파제./경남도/
오는 9월부터 출입통제구역으로 지정될 삼천포항 한전방파제./경남도/

경남도는 “일부 낚시객들이 어선 등을 이용해 접근한 테트라포드, 호안을 이동하면서 낚시를 하고 있어 안전사고 위험이 상존한다”고 통제구역 지정 배경을 설명했다.

경남도는 해경과 소방서, 지자체 등으로부터 출입통제구역 지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수렴했다고 덧붙였다.

도는 이달부터 안내표지판, 테트라포드 경고표지판, CCTV 등을 설치하고, 출입통제구역 지정 전 홈페이지 공고, 지자체와 낚시어선업자 등에 대한 홍보와 계도를 거쳐 본격적인 통제에 나설 방침이다.

윤환길 경남도 해양항만과장은 “도민의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항만구역 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출입통제구역 지정, 홍보, 현장 계도를 통해 지속 관리하겠다”며 “어선업자들은 낚시객 테트라포드 하선을 금지하고, 낚시객은 하선 요구를 하지 않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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