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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돼갑니까] 함안 봉성지구 캠핑장 조성

현재 공정률 15% 연말 완공… 내년부터 캠핑 가능

기사입력 : 2024-06-18 20:45:48

30억 들여 2021년부터 사업 추진
사이트 20면, 기타 부대시설 구성
현재 우수관로·관리동 등 건축 중
봉성저수지·여항산 등 산세 수려
힐링 명소로 전국 캠퍼 발길 기대


함안군은 남서로 여항산과 방어산이 위치하고 낙동강과 남강이 합류해 흐르는 곳이다. 산과 강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칠서강변생태공원캠핑장과 입곡온새미로캠핑장이 잘 운영되고 있다.

이에 더해 함안 말이산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돼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관광지로 거듭나면서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위해 여항산 아래에 ‘봉성지구 캠핑장’이 조성되고 있다. 봉성지구 캠핑장은 30억원을 들여 함안면 강명리 일원 9792㎡에 캠핑사이트 20면과 기타 부대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1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오는 12월 준공, 내년에 개장할 계획이다.

현재 우수관로 공사와 관리동 건축 중으로 공정률은 약 15%다. 원활한 차량통행을 위한 캠핑장 진입도로 확포장 공사도 추진 중이다.

봉성저수지 전경./함안군/
봉성저수지 전경./함안군/
함안 봉성지구 캠핑장 위치도.
함안 봉성지구 캠핑장 위치도.

◇주요 시설= 총 20면 중 차량 진입이 가능한 오토캠핑사이트를 51㎡ 면적으로 15면 조성하고, 장애인 사이트 1면을 편의시설과 인접하게 배치해 사회적 약자를 배려했다. 또 몽골 전통가옥인 게르를 98㎡ 2면, 96㎡ 2면 설치해 다양한 캠핑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캠핑장 중앙에 개수대, 화장실, 샤워장 등 편의시설을 배치해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했고, 가족·연인들이 함께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다목적 광장도 조성했다.

◇주변 환경= 봉성지구 캠핑장은 함안면에 위치해 있으며, 여항면과 바로 접해 있다. 캠핑장 인근에는 여항산 둘레길의 주요 지점인 봉성저수지가 있다. 저수지 주변 2.9㎞ 둘레길은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경사 없는 완만한 숲길로 남녀노소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둘레길 데크에 태양광 조명이 설치돼 있어 멋진 야경까지 선사하고 있다.

또 캠핑장에서 차량으로 5분가량 이동하면 별천계곡이 있어 여름에는 시원한 물놀이도 즐길 수 있다.

◇기대효과= 봉성지구 캠핑장은 수려한 산세를 만끽할 수 있는 힐링 장소로, 전국의 캠퍼들을 불러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캠핑장 이용자들이 입곡군립공원, 말이산고분군, 함안박물관 등 주변 관광명소를 함께 둘러볼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도 예상된다.

특히 체류형 숙박시설이 들어서면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된 군내 숙박시설 부족도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조근제 함안군수는 “2개 캠핑장의 성공적인 운영 노하우를 봉성지구 캠핑장에 접목해 역사, 문화, 자연이 함께하는 관광산업을 이끌어나가고 다양한 관광 콘텐츠 개발로 세계 속의 관광도시 함안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윤제 기자 ch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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