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창원, 기초공사 돌입… 5월 중 본공사 착공
공정률 3%, 2027년 하반기 개점 목표
“드디어 시작” 지역사회 기대감 높아
스타필드 창원이 최근 기초 공사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건립 절차에 돌입했다.
14일 창원시 등에 따르면 한동안 중단됐던 스타필드 창원이 최근 기초 공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공사는 오는 5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이후 본공사 착공이 예정돼 있다.

16일 창원시 의창구 중동에 최근 기초 공사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건립 절차에 돌입한 스타필드 창원 공사현장./전강용 기자/
다만, 본공사의 시공업체는 아직 선정되지 않은 상태다. 개점 목표 시기는 2027년 하반기로 계획됐다.
창원시 관계자는 “본공사의 시공업체 선정 작업을 4월 초까지 마무리하고 5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공사 방식 변경이 지연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스타필드 창원은 당초 지하 7층, 지상 6층, 연면적 24만 8000㎡ 규모로 추진됐다. 그러나 최근 사업계획이 변경되면서 지하 4층, 지상 8층, 연면적 21만 6000㎡로 축소됐다. 이에 따라 법정·계획 주차면 수도 기존 1639면(법정)·3596면(계획)에서 1196면(법정)·2550면(계획)으로 변경됐다.
지난해 9월 스타필드 창원은 호주계 다국적 투자운용사 맥쿼리자산운용을 공동 사업자로 선정하며 투자 안정성을 확보했다.
이 같은 변경안은 지난해 말 경남도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조건부 의결됐다. 건축위는 총 9개의 보완 사항을 제시했으며, 주요 내용은 △도서관과 맞닿은 옥상부 정원 공간 조성 △건물 벽면 녹화 작업 시행 △파일 기초 시공 시 지반 상태 재확인 △소음·진동 저감 대책 반영 △부지 내 1㎞ 둘레길의 보행 폭 확보 등이다.
51층 이상이거나 연면적 20만㎡ 이상인 건축물은 지방분권·지방행정 체제 개편에 따른 특별법에 따라 도지사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스타필드 창원의 최종 계획서는 경남도의 승인을 받았으나, 창원시에는 아직 제출되지 않아 건축 행정 절차가 남아 있는 상태다.
한편, 현재 스타필드 창원의 공정률은 3%대이다. 그동안 공사 지연으로 인해 일부 지역 사회에서는 사업 무산 가능성을 우려했지만, 최근 공사가 재개되면서 시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역 커뮤니티에서는 공사 진행 상황을 담은 사진이 공유되며 “드디어 시작됐다”, “이제야 마음이 놓인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박준혁 기자 pjhn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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