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신항 개발·운영 전담기구 설치 필요”

박 지사, 실국본부장 회의서 주문

여성 창업자 지원 확대 등 지시

봄철 산불예방 홍보 강화 당부도

기사입력 : 2025-03-17 20:08:04

경남도가 진해신항의 성공적인 개발과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전담 기구 설치를 추진한다.

박완수 도지사는 17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실국본부장 회의에서 “진해신항은 경남의 미래 발전을 이끌 핵심 거점으로, 기존의 일반적인 지역 개발 사업과는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별도의 전담 조직을 구성해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7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실국본부장 회의에서 박완수 도지사가 발언을 하고 있다./경남도/
17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실국본부장 회의에서 박완수 도지사가 발언을 하고 있다./경남도/

이어 박 지사는 정부가 약속한 부산항만공사 명칭과 항만위원 추천 문제 해결 지연을 지적하며 “본격적인 착공을 앞두고 있는 만큼 전담 기구를 통해 항만위원회 조정, 배후 단지 개발, 교통망 확충 등 신항 개발 전반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 창업 정책과 관련해 박 지사는 최근 여성 창업자들과의 간담회 내용을 언급하며 “창업자들이 공간 부족, 전문 컨설팅 부족, 그리고 네트워킹 기회 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에 대한 지원 강화를 주문했다.

소상공인 창업 지원에 대해서도 “소상공인들이 창업과 폐업을 반복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모든 재산을 잃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창업 공간 지원 확대, 맞춤형 컨설팅 강화, 창업 동아리 활성화 등 실효성 있는 지원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박 지사는 최근 잦은 산불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하며 “3~4월 강풍기가 시작되면 산불 발생 위험이 더욱 커진다”며 도민들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홍보를 지시했다. 또한, 봄 축제 기간 예상되는 안전사고, 바가지요금, 교통 체증 등에 대한 철저한 사전 대응책 마련도 주문했다. 그리고 지난해 말 수립한 민생 경제 안정 대책을 언급하며 “상반기 목표인 70% 조기 집행이 실제로 이뤄지고 있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미진한 부분은 즉시 보완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수돗물 공급 정책 강화 △한국지엠(GM) 철수설에 대한 대응 방안 △지역 대학 경쟁력 강화 방안 등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민영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


  • -----test_l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