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5년간 8108억 들여 농촌 114개 지구 개발
주민 편의시설·쾌적한 환경 조성
폐축사 165곳·공장 15곳 등 철거
경남도가 농촌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쾌적한 농촌 환경 조성을 위해 향후 5년간 114개 지구에 총 8108억원을 투자하는 대규모 농촌 지역개발 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는 1593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경남도청 전경./경남신문DB/
경남도가 추진 중인 농촌 지역 개발사업은 △읍면 소재지에 기초 생활 기반을 확충하는 ‘일반농산어촌 개발사업’ △난개발된 유해 시설을 정비하는 ‘농촌 공간 정비사업’ 등 두 가지 유형이다.
‘일반농산어촌 개발사업’은 농촌 읍면 소재지에 복합 문화센터, 작은 목욕탕, 도서관, 공동 주차장, 마을 카페 등 주민들의 생활 편의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사업 초기 단계부터 지역 주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실질적으로 필요한 시설을 구축한다. 도는 행정복지센터와 생활 서비스 시설을 복합화해 주민 접근성을 높이고 시설 유지 관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올해 937억원을 포함해 향후 5년간 총 4607억원을 84개 지구에 투입한다.
‘농촌 공간 정비사업’은 농촌 지역에 흩어져 있는 공장, 축사 등 난개발 시설을 계획적으로 이전하거나 집적화하고, 해당 공간을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재생하는 프로젝트다. 경남도는 지난 2021년부터 시범 사업을 시작으로 15개 시군 30개 지구에서 사업을 추진 중이며, 올해 656억원을 포함해 5년간 총 3501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악취, 소음, 오폐수 등의 문제를 일으키는 축사, 공장 등 유해 시설을 철거하고, 그 공간에 주거 단지, 마을 공동시설 등 주민 편의시설을 조성해 쾌적한 생활 환경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폐축사 165개소, 공장 15개소, 빈집 22개소 등이다.
경남도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시군, 한국농어촌공사,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장 점검과 컨설팅을 실시해 신규 사업 발굴과 사업 추진 시 발생하는 문제를 적극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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