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기업 애로 처리 전담반 확대·개편

직위별로 담당 기업 고정 매칭

온라인 상담 창구 개설 등 추진

기사입력 : 2025-03-18 08:06:43

진주시가 지역 중소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운영하는 ‘기업 애로 처리 공무원 전담반’을 확대·개편한다.

공무원 전담반은 어려움을 겪는 기업의 애로를 밀착 지원하기 위해 2021년 3월 처음으로 시작한 진주시만의 특수 시책이다.

산업·농공단지 내 공장 1필지당 1 출입구 제한 규제를 완화해 차량 출입구를 2개소까지 설치 가능하도록 한 사례, 사봉농공단지 내 2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용 급식소 신축을 비롯해 상평산단 기업 폐수 처리 비용 이중 부담 문제를 폐수 관로 유지 비용만 부과하는 하수도 사용료 근거(규칙 제정)를 마련해 올해부터 연간 11억원 이상을 줄일 수 있도록 한 것이 기업애로 해결의 대표적 사례다.

시 직원이 기업을 방문,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있다.
시 직원이 기업을 방문,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있다.

진주시는 본청 팀장 1인이 3~4개의 제조기업을 분기 1회 이상 방문하는 이 제도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461건의 애로를 접수해 해결 민원 183건, 제도 개선과 같은 장기 검토사항 252건을 처리했다고 17일 밝혔다.

진주시는 기존에 부서별 임의로 전담반을 구성하던 것을 직위별로 담당 기업을 고정으로 매칭해, 인사이동 시에도 해당 기업의 상담관리 내역을 인계하는 방식으로 개선해 공백이 없도록 했다. 또한 궁금한 사항이 있을 때 언제든지 전담 팀장에게 전화할 수 있도록 안내 스티커를 제작, 해당 기업에 부착하기로 했다.

기업 애로 접수창구도 확대해, 온라인 기업 애로 상담 창구를 개설하고 창업이나 성장단계 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경상국립대·한국세라믹기술원 창업보육센터에서도 애로사항을 접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상공회의소와 협업해 기업 애로상담을 진행하고, 접수 사안별로 기업 지원반(13개 부서)의 실무협의회를 개최하거나 필요시 해당 부서 관계자와 기업을 방문해 해결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답은 현장에 있다고 생각한다. 기업과 소통하고 적극 행정을 통해 기업들이 실제 체감하고 도움이 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진태 기자 kangjt@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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