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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부산시장, 국방부 김해공항에 대해 입장 확실히 밝혀라

기사입력 : 2018-12-19 18:21:55

오거돈 부산시장이 국방부 고위간부를 만나 김해공항의 성격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오 시장은 17일 부산시를 방문한 김정일 공군 공중기동정찰사령관(소장)과 만나 "공군 기동정찰사령부가 오산기지에서 김해기지로 이전해 김해공항의 군사기능이 더 강화됐다. 국제 항공사들이 유럽·미주를 연결하는 장거리 노선 개설을 계속 요청하고 있지만 슬롯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령부를 부산으로 이전시킨 것은 이해할 수 없다. 시의 입장을 국방부 상부에 전달해달라"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국토부의 김해공항 확장안에 대해 김해공항은 군사공항으로 보안과 확장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며 동남권 신공항 신설을 주장하고 있다.

한편, 김해공항의 국제선 이용객 수가 개항 이후 처음으로 1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이는데 부산시가 올 들어 지난달까지의 김해공항 여객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 여객수는 1566만1056명으로 지난해보다 66만8043명 4.5%가 증가했다.

국제선은 945만5578명으로 전체의 60.4%를 차지했고 국내선은 620만5478명으로 39.6%를 차지했다. 국제선 여객은 지난해보다 106만여명이 늘어 12.7% 증가했지만 국내선 여객은 40만1000명 줄어 6.1% 감소했다.

시는 올 연말까지 김해공항의 여객수는 1791만명에 이르고 이 가운데 국제선 여객수는 1043만명으로 개항 이후 처음으로 국제선 여객 1000만명 시대를 맞이하게 되는데 김해공항은 인천공항 외에 국제선 여객 1000만명을 달성하는 유일한 공항이 된다.

한편, 김해공항은 현재 12개국 39개 도시에 주 1300편의 국제선이 운영되고 있다.

김한근 기자 kh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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