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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사랑 아이사랑 인재양성 캠페인 ⑥(끝) 힘겨워도 꿈 향해 내딛는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지난해 10월 30일 인재양성 협약식 후

학업·예술·체육 분야 등서 5명 선정

허성무 시장 이어 14호 후원자까지 동참

기사입력 : 2019-06-12 08:06:52

경남신문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남지역본부는 지난해 10월 30일 오전 경남신문사 회의실에서 ‘창원사랑·아이사랑 인재양성 캠페인 협약식’을 가졌다.

그렇게 시작된 창원사랑·아이사랑 인재양성 프로젝트는 학업·예술·체육 분야에 소질과 재능이 있지만 사회적·경제적 어려움으로 재능 계발의 기회가 적은 아동들을 후원하는 사업이다. 이에 창원시는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지역의 학생 중 학업·예술·체육 등 특정분야에서 재능을 가진 아동을 발굴하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이 아동을 후원자와 1:1 결연을 맺어주는 것으로, 후원자 선정은 처음 후원자로 나선 이가 다음 후원자를 지명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창원사랑 아이사랑 인재양성 캠페인의 주인공 5명./경남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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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허성무 창원시장이 ‘창원사랑 아이사랑 인재양성 후원릴레이’ 캠페인에 1번 주자로 나섰다. 이어 최광주 경남신문 회장, 황윤철 BNK경남은행장,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효성중공업 창원공장 임직원, 정대균 MBC경남 사장, 정영식 범한산업 대표이사와 부인 김문주씨, 이상연 경한코리아 회장, 김성은 덕진종합건설 회장, 정영화 대호테크 회장, 최정호 용원개발 부회장, 우영준 한국야나세 회장 등이 바통을 이어받으면서 ‘창원사랑 아이사랑 인재 양성’ 캠페인에 동참해 힘을 실어주고 있다.

창원사랑 아이사랑 인재양성 캠페인 대상자에 포함된 아이들의 저마다 얽힌 사연은 물론 특기도 다양했다. 지금까지 이 사업을 펼치면서 씨름선수, 축구선수, 양궁선수, 영상 편집자, 로봇공학자, 프로그래머 등 다양한 저마다의 목표를 가지고 노력하는 아이들을 만나봤다.

먼저 씨름선수가 꿈인 이상준(18)군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꿋꿋하게 좋은 성적을 거두며 실력을 쌓아오고 있었다.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자신과 씨름 스타일이 비슷한 김성하(전 구미시청 소속, 현재 사회복무요원 복무) 선수를 롤모델로 삼고 있다고 해 이 소식을 전해 들은 김 선수가 이 군의 학교를 깜짝 방문해 선물과 함께 유용한 기술과 노하우를 전해주며 격려했던 일이 가장 인상에 남기도 했다.

다음으로 인터뷰를 했던 정은비(중3) 양. 가냘픈 체격이지만 야무진 성격으로 팀의 주장을 맡으며 팀원들을 다독이며 어려운 훈련에도 힘든 내색을 하지 않는 모습이 아주 매력적이었다. 또 손흥민처럼 뛰어난 축구선수가 되겠다며 열심히 훈련하고 있는 김준수(중1) 군도 기억에 남았다. 그 또한 힘든 처지지만 “훌륭한 축구선수가 돼 국가대표로 활동하면서 부모님께 효도하고, 저 같은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며 자신의 성공보다는 어려운 환경에 처한 이들을 위해 희망을 주겠다며 서슴없이 대답해 주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다. 그리고 영상 편집자를 꿈꾸는 이준영(15) 군과 로봇공학자를 꿈꾸는 김상진(16) 군 또한 힘든 생활을 견디면서 자신의 꿈을 위해 한 발 한 발 나아가는 모습이 대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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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30일 열린 ‘창원사랑 아이사랑 인재양성 캠페인 업무협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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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후원자 허성무 창원시장.

이렇게 ‘창원사랑 아이사랑 인재양성 캠페인’은 다양한 분야에서 꿈을 가진, 그러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아이들이 큰 재목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사회공헌 활동의 차별화를 기대하며 시작한 사업으로 현재도 진행형이다.

정영식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남후원회장은 “어린이들이 미래의 꿈을 펴는 데 적어도 경제적인 부분에서는 발목이 잡혀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다. 이 사업이 그런 의미에서는 뜻깊은 사업이다”며 “꿈을 이루기 위해 적어도 출발선은 동일해야 된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이런 활동은 우리 사회에서 반드시 필요한 사회공헌활동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릴레이 방식으로 후원자가 이어지고 있는데 더 확산했으면 한다. 지역경기도 어렵고 하다 보니 사실상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러나 수개월 만에 후원금이 3300여만원을 돌파했고 지금까지 14호 후원자가 참여했는데 거절하신 분은 아무도 없었다. 다행히 순항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앞으로도 잘 펼쳐나간다면 성공적인 사례가 될 것 같다”며 “1호 후원 주자로 나서주신 허성무 시장님을 비롯해 지금까지 후원 릴레이에 동참해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또 허성무 창원시장은 “창원시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서 추진하는 ‘창원사랑 아이사랑 인재양성 후원 릴레이’ 소식을 듣고, 뜻있는 일에 동참하고자 1호 후원자로 나섰던 일이 엊그제 같은데, 각계 각층에서 후원자로 나서 주셔서 14호 후원자까지 생겼다니 고맙게 생각한다”며 “평소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꿈을 펼치지 못하는 청소년들을 보면 안타까웠는데, 지역사회의 작은 관심으로 청소년들이 개인의 소질과 재능을 키워가며 미래의 꿈과 희망을 갖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 시장은 이어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사업으로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창원시도 청소년들이 미래의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도록 일상에서의 기부, 나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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