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PB가 들려주는 재테크 노하우] 싱글시대 자산관리 방법

연금 가입해 노후 대비하자

기사입력 : 2019-08-02 08:07:49
김명지 (경남은행 영업부 선임PB 팀장)
김명지 (경남은행 영업부 선임PB 팀장)

우리나라는 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일본보다 빠른 속도로 ‘싱글시대’ 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평균 수명이 길고, 예전과 달리 혼인기간 20년 이상의 중년 황혼 이혼의 증가로 혼자 사는 비율이 일본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누구에게 닥칠지 모르는 ‘싱글시대’, 우리는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가? 이 ‘준비’는 여러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금전적으로 독립적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지? 나에게 의미있는 ‘일’ 또는 ‘취미’를 가지고 있는지? 혼자인 삶을 감내할 만한 마인드가 갖춰져 있는지?

1인 가구 비율이 28%인 스웨덴의 경우 국민들의 행복지수가 세계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고령화에 맞는 연금제도 발달과 지역사회, 국가로부터의 싱글라이프로서의 행복한 삶을 위한 사전대비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평가한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의 경우 노후를 대비할 수 있는 연금시장이 크게 발달하지는 못하고 있다. 예전에 비해 연금시장이 커진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그 이유를 찾는다면 5060세대의 ‘더블케어’ 부담을 들 수 있다. 자녀부양과 부모봉양을 동시에 해야 하는 상황을 ‘더블케어(Double Care)’라고 하는데, 노인대국 일본에서 유래한 말이다. 저성장이 장기화되면서 일본에서는 만혼과 노산이 심화되고, 이로 인해 아이를 키우는 중에 부모의 간병도 동시에 해야 하는 더블케어 상황에 놓인 사람이 계속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그렇기에 연금은 젊을 때부터 미리 준비를 시작해야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인생 후반을 좌우하는 5가지 리스크로 장수리스크, 건강리스크, 자녀리스크, 자산구조리스크 ,인플레이션리스크가 있다. 우리가 착각하고 있는 리스크의 일례로 인생에 80 이후가 없는 줄 아는 것, 아프지 않고 죽음이 어느 날 갑자기 조용히 닥칠 것이라고 착각하는 것, 아직도 자식이 자신의 노후인 줄 안다는 것이다. 노후를 유지할 수 있는 자산이 없고, 싱글로 건강하지 못한 삶을 살아야 한다면 그야말로 ‘노후파산’을 피할 수 없게 될 것이다. 향후 노후 파산을 대비하기 위해 연금에 가입하는 것이 해결책이 될 것이며, 연금을 진정한 노후자금으로 만들려면 중도에 찾지 않고, 장기자산에 운용해야 하며, 국내와 해외에 분산하여 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평생 안정적으로 들어오는 노후소득이 있다면 더 이상 은퇴와 장수는 ‘재앙’이 아닌 ‘축복’으로 다가올 것이다.

김명지 (경남은행 영업부 선임PB 팀장)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