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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아름다운 가정상- 대상] 함양군 스에나가치요꼬씨 가정

효심으로 꾸린 ‘화목한 대가족’ 베푸는 삶 실천

기사입력 : 2020-11-25 08:03:56

효심이 지극한 스에나가치요꼬씨와 정현철씨 부부는 대가족의 화합을 자랑한다. 일본에서 외동딸로 태어나 도쿄에서 유치원 선생으로 근무하던 스에나가 씨는 1997년 28세에 정현철씨를 만나 함양군 수동면 상백마을 대가족 집에 시집을 오게 됐다. 결혼 초기 다른 문화와 언어 등으로 생활에 어려움도 겪었지만 가족 중 초등학교 시절 일본어를 배운 시아버지의 따뜻한 위로와 격려가 큰 힘이 됐다.

시누이 가족들과도 자주 교류하며 친자매처럼 지내 언제나 집안이 시끌벅적한 잔칫집 분위기다. 그의 남편과 시부모는 포도, 양파, 쌀, 한우 사육 등 농사일을 하며 평소 4남매의 육아를 적극 도왔다. 아이들도 자연스레 농사일에 참여하면서 화목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녀는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를 위해 인지관리사1급 자격증을 취득해 지극 정성으로 모시고 있으며 자녀들의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위해 색채심리사 2급 자격증도 취득해 육아에 전념하고 있다. 부부는 농업인의 삶을 살아가며 주변 이웃을 살뜰히 살피고 지역 농가 발전을 위해 힘을 쏟았다. 부부는 시부모의 가르침대로 언제나 타인에게 베풀고 나누며 살아가고 있고 아이들도 부모의 모습을 보고 자라 이웃을 먼저 생각하고 봉사해 아름다운 가정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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