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학교 피해 56건 접수…7일부터 정상등교

교목 쓰러지는 사고 많아…담벼락, 울타리, 캐노피, 지붕 파손도

기사입력 : 2022-09-06 15:43:36

6일 태풍 ‘힌남노’로 인해 경남의 학교 피해는 총 56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한 바람으로 인해 교목이 쓰러지거나 시설물 일부가 날아가는 등 아찔한 사고들이 많았지만 이날 도내에는 등교수업이 이뤄지지 않아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남교육청은 건물에 심각한 피해를 끼진 사례는 없어 7일부터 정상등교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부터 아침까지 태풍 힌남노로 인한 학교 피해는 도내 총 56건이 접수됐다. 창원 19건, 통영 8건, 거제 7건, 양산 6건 등 순으로 나타났다.

6일 통영교육지원청이 태풍 힌남노로 인해 교목이 쓰러져 정문을 막고 있는 산양초등학교 현장을 정리하고 있다./경남교육청/
6일 통영교육지원청이 태풍 힌남노로 인해 교목이 쓰러져 정문을 막고 있는 산양초등학교 현장을 정리하고 있다./경남교육청/

태풍으로 인해 통영의 양산초등학교는 학교 정문 옆의 교목이 쓰러져 정문이 막히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이날 통영지원교육청에서 조치를 완료했다. 남해 창선초등학교는 옥상 지붕 일부가 날아갔고 3층 전 교실과 복도에 누수가 발생했지만 현장 정리 조치 후 7일 등교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에도 교목이나 학교 인근 가로수가 쓰러지는 사고가 가장 많았고 담벼락, 울타리, 조례대 지붕 파손, 캐노피(가림막) 탈락, 누수 등이 있었다.

경남교육청 안전총괄과 권상태 과장은 “등교에 지장을 줄만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힌남노의 위력에 대해 언론 등에서 많이 알려진만큼 지난 2일부터 각 학교마다 배수로, 옹벽, 낙석 위험 등 사전 점검을 철저히 한 결과 큰 피해는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태풍 '힌남노'로 인해 6일 도내 모든 학교가 등원 없이 원격 수업을 실시한 가운데 오전에 원격수업을 위한 아이톡톡 이용에 일시적 접속 장애가 발생하면서 학생들의 불편이 야기됐다. 경남교육청은 원격수업의 아이톡톡 플랫폼 사용을 위한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가 경남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접속이 몰린 탓에 일시적 장애가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훈 기자 y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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