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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원이대로 S-BRT ‘중앙 주행로·정류장 공사’ 본격화

기사입력 : 2023-07-26 20:38:32

이번 주 중앙분리대 철거와
교통섬 신호기 이설 마무리
지반 다지기·포장 공사 진행
시 “시민 불편 최소화 만전”


창원 원이대로 S-BRT(고급 간선급행버스체계) 구축 공사의 핵심인 중앙 전용 주행로와 중앙정류장 스마트 쉘터 설치 공사가 본격 추진된다. 그동안 집중호우를 동반한 긴 장마로 중앙분리대 철거와 교통섬 신호기 이설 공사 등이 한 달가량 중단됐다. 공사 일정이 다소 지연된 만큼 창원시는 목표로 한 연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25일 창원시에 따르면 이번 주 내로 원이대로 구간의 중앙분리대 철거와 교통섬 신호기 이설을 마친 뒤 중앙 전용 주행로 지반 다지기와 중앙정류장 스마트쉘터 설치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25일 창원 원이대로 S-BRT(고급 간선급행버스체계) 구간의 전용 주행 차로와 중앙정류장 설치를 위한 중앙분리대 철거공사가 장마로 중단돼 있다./김승권 기자/
25일 창원 원이대로 S-BRT(고급 간선급행버스체계) 구간의 전용 주행 차로와 중앙정류장 설치를 위한 중앙분리대 철거공사가 장마로 중단돼 있다./김승권 기자/

시 관계자는 “장마 때 위험할 수도 있어 공사가 중단됐다. 예상보다 차질을 빚고 있지만, 중앙분리대 철거와 교통섬 신호기 이설 공사는 거의 마친 상태”라며 “장마가 끝나감에 따라 이를 마무리 지은 뒤 중앙 전용 주행로 공사를 위해 중앙분리대의 토사를 제거하고 지반 다지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중앙분리대 자리가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전용 주행 차로와 중앙정류장으로 바뀌는 만큼 지반 다지기 공사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오랫동안 화단으로 사용돼 지반 다짐을 하지 않을 경우, 침하 우려가 있어 제대로 작업을 한 뒤에 공사할 방침”이라고 부연했다.

시는 중앙분리대 토사 제거와 다지기 공사를 마치면 콘크리트와 아스콘 포장 공사에 이어 중앙정류장 스마트쉘터 설치 공사를 진행한다. 스마트쉘터 설치 공사를 위해 시는 조만간 나라장터에 공고할 예정이다. 스마트쉘터는 미세먼지, 폭염 등에 대응할 수 있는 시설로 △내부 냉방기를 비롯해 온열 벤치 △버스 도착 정보안내기(BIT) △미세먼지 측정기 △공기정화장치 등을 갖춰 미래형 버스정류장으로 불린다. 시는 도계광장~가음정사거리 9.3㎞ 구간에 총 40개의 쉘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다만, 중앙 전용 주행로와 스마트쉘터 공사가 시작되면 굴착기 등 도로 중앙으로 중장비가 투입돼 차선 감소로 인한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이에 시는 공사 구간·내용과 우회도로를 포함한 교통 정보를 시청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별도 안내 현수막도 게시할 방침이다.

제종남 창원시 교통건설국장은 “긴 장마로 원이대로 S-BRT 공사가 다소 지연됐다”며 “연말 내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한편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차량 소통과 안전 대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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