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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후보 TV 토론회- 사천남해하동] 하동 갈사산단 해법 두고 양보없는 설전

제윤경 “생태친화도시 조성이 최선” - 서천호 “국가정원 복원 공약 문제 있다”

기사입력 : 2024-04-03 20:25:58

제22대 총선 사천·남해·하동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국민의힘 서천호 후보는 3일 MBC경남에서 진행된 선거방송TV토론회에서 하동 갈사산단 해법을 놓고 각을 세웠다. 양측은 제 후보의 세금 납부 내역 중 직계·존비속 부분이 공란으로 기재된 점, 서 후보의 학력 기재 내용 등에 대해서도 양보 없는 신경전을 펼쳤다.

제22대 총선 사천남해하동 더불어민주당 제윤경(왼쪽) 후보와 국민의힘 서천호 후보가 토론을 하고 있다./MBC경남 화면 캡쳐/
제22대 총선 사천남해하동 더불어민주당 제윤경(왼쪽) 후보와 국민의힘 서천호 후보가 토론을 하고 있다./MBC경남 화면 캡쳐/

갈사산단 해법과 관련, 서 후보는 제 후보의 국가정원 복원 공약의 문제점을 파고들었다. 서 후보는 복원할 경우 군민이 부담할 비용이 지난 2016년 용역으로 추계해도 1500억원이 든다면서 이 같은 방식이 맞냐고 지적했다.

제 후보는 20년간 기업 투자유치 MOU(양해각서) 체결만 했으며, 산단 정상화에 2조원이 드는데 이 부분은 서 후보가 제대로 진행할 수 있느냐고 반박했다. 제 후보는 갈사산단을 과감하게 중단해 생태친화도시로 만드는 것이 지금이라도 가장 나은 방법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서 후보는 갈사산단에 우주항공 부품기업 등을 유치하고, 국가산단으로 격을 높이면 가능하다고 맞받았다.

공약 검증에서 제 후보는 서 후보의 공약 중 개발사업을 진행하려면 엄청난 보통교부세를 확보해야 하는데 현 정부는 이를 깎는 만큼 대안이 무엇이냐고 추궁했다. 서 후보는 민간투자 유치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에 맞서 서 후보는 제 후보가 비례대표 국회의원 때인 지난 2018~2019년 행정안전부 특별교부금을 100억원이나 끌어온 부분에 대해 당시 지역구 여상규 의원이 확보한 금액이 103억원에 불과한 만큼 이는 과장됐다고 지적했다. 제 후보는 행안부뿐만 아니라 교육부 등을 합한 것이며 여당 국회의원으로서 예산 확보에 공을 들인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병문 기자 bm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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