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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돼갑니까] 밀양아리랑수목원 조성사업

청정 자연 살려 산림휴양 메카로… 올 연말 준공 ‘박차’

기사입력 : 2024-04-14 20:39:23

107억 들여 산외면 희곡리 25㏊에
묘포장·전시온실·정원 등 조성

시 “완공 땐 숲속 야영장·휴양림 등
산림 휴양벨트 완성돼 시너지 기대”


밀양시는 갈수록 증가하는 휴양림 수요에 대처하고 자생식물 육성 보전과 종합적인 수목 체험이 가능한 밀양아리랑수목원 조성 공사를 오는 12월 말 준공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밀양아리랑수목원이 완공되면 2022년 개장한 도래재 자연휴양림과 오는 5월에 전면 개장하는 선샤인 밀양 테마파크, 오는 6월 준공 예정인 국립밀양등산학교 등 인근 관광시설과 연계한 관광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올해 연말 조성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는 밀양아리랑수목원 전경./밀양시/
올해 연말 조성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는 밀양아리랑수목원 전경./밀양시/

◇ 사업 개요= 밀양 IC에서 10분 거리인 산외면 희곡리 산98 일원 25㏊에 국·도비 포함 총 10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조성 중이다. 방문객들은 다양한 수목이 계절에 따라 바뀌는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으며 자연생태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잘 가꿔진 산책로와 휴게공간에서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며 힐링을 취할 수 있다. 시기별로 다양한 행사와 축제도 열려 가족과 단체 관광객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 추진 과정= 시는 명품 수목원 조성을 위해 오랜 기간 준비해 왔다. 지난 2016년 ‘공유임야 활용방안을 위한 기본계획’ 용역 후 2018년 산림청으로부터 지방수목원 조성사업 심의를 받았다. 그해 10월에 식물상(식생)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 2019년 실시설계 용역 후 다음 해 산림청으로부터 수목원 조성 예정지 지정 승인을 받았다. 2021년 7월 경남도로부터 수목원 조성계획 승인을 얻고 그해 9월에 착공해 지난해 12월에 1차 사업을 마무리했다. 올해는 1차 사업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휴게음식점 등 편의시설 추가 공사를 시행하고 있다.

◇ 사업 내용= 시는 식물유전자원보존과 식물자원을 수집·보전·관리·전시해 지역의 식물유전자원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이고 교육·학술연구·희귀 동식물 보존 등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수목원을 조성하고 있다.

수목원은 증식 및 재배, 전시, 편의시설, 관리 등 4개 구역으로 나눠진다. 세부적으로 △묘포장, 증식온실, 전시온실 등 증식 및 재배구역 △산수유정원, 늘푸른정원, 웰컴가든, 초화원 등 전시구역 △전망데크, 전망정자, 휴게음식점, 매점, 매표소 등 편의시설 △관리사무소 등 관리구역 등이다.

특히 수목원의 핵심 시설인 전시구역은 25개 테마의 1016종 10만6701본의 수목을 심고 숲 해설, 수목원 코디네이터 등 산림 전문가들이 방문객 대상으로 산림교육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기획됐다. 이 밖에도 총 80면의 상부 주차장과 105면의 하부주차장, 장애인을 위한 외부 승강기, 산책로, 휴게음식점 등 편의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 향후 계획= 올 연말에 수목원 보완 및 특성화 사업이 마무리되면 내년 4월 경남도에 수목원 등록 신청 후 4~5년간의 시범운영 기간을 거친다. 시는 정식 개원 시까지 설문조사 등을 통해 불편 사항 및 미비점을 지속 보완할 예정이다.

시는 수목원 활성화를 위해 오는 10월 40억원을 투입해 인접한 산외면 금곡리 산79-1 일대에 숲속의 집, 야영데크, 전망대, 취사장 등을 갖춘 숲속 야영장을 내년 12월 말 완공할 계획이다.

안병구 시장은 “밀양아리랑수목원 조성과 함께 숲속 야영장, 선샤인 밀양 테마파크, 국립밀양등산학교와 공립산림레포츠센터, 도래재 자연휴양림으로 이어지는 산림 휴양벨트를 완성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시민과 관광객들이 다양한 산림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고비룡 기자 gobl@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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