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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동대구~창원~가덕도 고속철도 신설’ 국토부에 건의

창원형 트라이포트 급행철도 등

국가철도망 계획에 5건 반영 요청

경전선 KTX·SRT 추가 증편도

기사입력 : 2024-05-02 20:31:02

창원특례시는 지난달 30일 국토교통부를 찾아 동대구~창원~가덕도신공항 고속철도 신설, 경전선 KTX·SRT 추가 증편 등 창원시 철도정책 현안을 건의했다고 2일 밝혔다.

창원시 제종남 교통건설국장은 국토교통부 윤진환 철도국장과의 면담에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창원시 연계 철도망 5개 사업 반영과 창원을 운행하는 KTX와 SRT의 추가 증편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제종남(왼쪽 두번째) 창원특례시 교통건설국장이 지난달 30일 국토교통부 윤진환 철도국장을 만나 고속철도 신설 등 철도사업 반영을 건의하고 있다./창원시/
제종남(왼쪽 두번째) 창원특례시 교통건설국장이 지난달 30일 국토교통부 윤진환 철도국장을 만나 고속철도 신설 등 철도사업 반영을 건의하고 있다./창원시/

우선, 국토부가 수립 중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동대구~창원~가덕도신공항 고속철도, 합천~마산 고속철도, 창원형 트라이포트 급행철도 창원선·마산선·진해선 등 5개 신규 철도사업을 반영을 건의했다.

창원시는 인구 100만이 넘는 대도시임에도 지방 거점도시 중 유일하게 서울까지 3시간 이상 소요되며, 수도권과의 낮은 접근성으로 산업인력 확보가 어렵고 인구 유출로 인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또한 창원의 새로운 성장동력인 국가산단 2.0과 진해신항, 가덕도신공항 조성이 확정된 만큼 이를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트라이포트(공항, 항만, 철도) 교통망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창원시는 금번 수립되는 정부 계획에 신규 철도사업을 포함시켜 서울-창원 간 이동시간을 2시간 20분대로 단축하고, 철도교통을 중심으로 초광역 경제권을 형성한다는 것이다.

이어, 철도 건설까지는 10년 이상 소요되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창원에 운행하는 KTX와 SRT의 추가 증편(4회 이상)을 요청했다.

이러한 창원시의 요청에 국토부도 기존 선을 운행 중인 동대구~창원 구간의 고속화와 경전선 구간의 KTX·SRT 증편 필요성은 충분히 공감하고 있으며, 제반 여건을 고려해 지역의 요구가 충족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검토를 약속했다. 다만, 고속철도 증편 운행은 평택~오송 구간의 선로용량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2028년 2복선화 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이용 수요에 맞는 증편 운행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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