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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그라운드” NC 박석민 11일 은퇴식

통산 1697경기서 1537안타 269홈런

NC 선수단 18번 달고 제2인생 응원

기사입력 : 2024-05-02 20:50:54

NC 다이노스는 오는 11일 창원NC파크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팀 창단 첫 우승에 기여한 박석민의 은퇴식을 진행한다.

박석민은 지난 시즌 종료 후 구단에 은퇴 의사를 밝혔으며, 현재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육성코치로 활동 중이다.

박석민은 대구고 졸업 후 2004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했다. 그는 2015 시즌 종료 후 NC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고 팀에 합류해 2023시즌까지 활약했다.

오는 11일 은퇴식을 하는 NC 다이노스 박석민의 현역 시절 모습./경남신문DB/
오는 11일 은퇴식을 하는 NC 다이노스 박석민의 현역 시절 모습./경남신문DB/

박석민은 KBO리그 통산 1697경기에 나서 1537안타, 269홈런, 1041타점, 타율 0.287을 기록했다.

2014년과 2015년 연속 3루수 골든글러브를 받았으며, 삼성 라이온즈에서 5번(2005년, 2011~2014년), NC에서 1번(2020년) 등 총 6번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박석민은 2020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사회공헌도가 가장 높은 야구선수에게 수여하는 ‘사랑의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박석민은 NC 소속으로 NC 연고지역 초·중·고교 야구선수들과 유소년야구재단에 6억원을 후원하고 양산 밧줄 추락사 유가족과 강원도 산불 피해 성금으로 각각 1억원을 기부하는 등 그라운드 밖에서도 프로야구 선수로 모범을 보였다.

NC는 11일 홈경기 모든 행사를 박석민의 선수 은퇴를 기념하고 제2의 인생을 응원하는 축제의 장으로 꾸밀 예정이다. 1, 3게이트에서 박석민 아크릴 피규어를 선착순 1000명에게 선물하며, 창원NC파크 103구역을 박석민 응원존으로 지정해 해당구역 티켓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박석민 플레이어 타월을 증정한다. 또 1층 콘코스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박석민 1000타점 기념구와 포토볼, 헤어핀, 패치 등을 준다.

박석민도 팬들과 함께 한다. 경기 전 사인회를 진행하며, 경기 후에는 그라운드 포토타임을 한다. 포토타임에 당첨된 팬은 박석민과 기념사진을 찍고 2019시즌 박석민 어센틱 유니폼을 선물로 받는다. 또 선수단이 착용한 박석민 기념 유니폼도 추첨을 통해 20명의 팬에게 증정할 예정이다.

박석민은 경기 전 은퇴사를 하고 시구를 진행하며 20년간 선수생활의 마침표를 찍는다.

NC 선수단도 박석민과 함께 한다. 선수단 전원이 박석민의 현역시절 번호인 18번을 달고 경기에 나선다. 박석민의 현역 시절 트레이드 마크였던 엄지 키스로 당일 경기 세리머니를 하며 박석민의 앞날을 응원한다.

박석민은 “우리 팬분들께 은퇴식으로 마지막 인사를 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 함께 뛰었던 삼성과의 경기에서 인사를 드리게 되어 대표님, 단장님 이하 구단 프런트에도 감사를 전하고 싶다. 야구선수 박석민에게 주신 사랑만큼 지도자 박석민에게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어느 위치에서든 주신 사랑을 보답할 수 있도록 사람 박석민으로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강인권 NC 감독은 “박석민은 현역시절 고참임에도 어린 선수들과 대화하고 조언해주면서 소통하고 리더십을 가지고 있었다. 앞으로 지도자로서 좋은 자원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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