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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릇푸릇 청보리·분홍 철쭉 물결 속으로 떠나볼래요

경남도, 5월 가볼 만한 소풍지 소개

함안 강나루 생태공원·황매산 장관

기사입력 : 2024-05-03 08:06:32

어느새 신록이 싱그러운 계절의 여왕 5월이다. 햇살이 땅의 생명력을 충만하게 만들고, 시원한 바람이 사람의 원기를 북돋는다. 5월은 장미, 양귀비, 수레국화, 작약 등 꽃이 천지로 피어 있다. 경남도가 분주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이 주는 평온함을 느끼고 새롭게 펼쳐진 신록을 만끽할 수 있는 도내 봄소풍 장소 2곳을 소개했다.

함안 강나루 생태공원 청보리밭.
함안 강나루 생태공원 청보리밭.

◇함안 강나루 생태공원 청보리밭= 봄이 되면 낙동강을 끼고 드넓게 펼쳐진 들판에 청보리로 가득하다. 함안군 칠서면 이룡리 998에 위치한 청보리밭엔 청보리가 낙동강 물결처럼 흩날려 장관을 이룬다.

청보리 사이를 거닐 수 있는 산책로가 여기저기 조성돼 있어 가까이서 청보리를 보고 느낄 수 있다. 산책로 중 멀리 나무 한 그루로 이어진 산책로가 있다. 청보리에 둘러싸인 채 우뚝 솟은 나무 한 그루로 이어지는 산책로는 사진 명소다.

걷기 불편한 사람들을 위해 군에서 운영하는 자전거 대여점도 있다. 1인용 자전거, 커플 자전거 등 다양해 가족, 연인과 함께 자전거를 탈 수 있다.

생태공원의 한편에는 청보리와 대비되는 울긋불긋 작약이 들어찬 작약밭도 있다. 약 3만3000㎡의 넓은 대지에 작약꽃이 가득하다.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청보리·작약 축제도 개최될 예정이다.

철쭉이 활짝 핀 황매산./경남도/
철쭉이 활짝 핀 황매산./경남도/

◇황매산 능선마다 고운 철쭉꽃 활짝= 철쭉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황매산은 산청군과 합천군의 경계에 자리 잡고 있다. 철쭉꽃은 4월 말부터 피기 시작해 5월 초중순 절정을 이룬다. 이 시기에 산청군과 합천군 모두 각자 황매산 철쭉제를 개최한다. 올해는 4월 27일부터 5월 12일까지 철쭉제가 열리고 있다.

황매산 철쭉은 산 허리인 해발 800~900m 지점 구릉지대에 대규모 군락을 이루고 있다. 산청 쪽 능선, 합천 쪽 능선 모두 각각의 매력을 자랑한다. 새벽녘 동틀 무렵이 하루 중 철쭉꽃이 가장 매혹적인 시간으로, 떠오르는 태양 빛이 꽃잎에 맺힌 이슬에 반사돼 꽃나무 전체가 반짝거린다. 철쭉 개화 현황은 황매산 군립공원 누리집(https://www.hc.go.kr/hwangmaesan.web)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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