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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공원 ‘첫 야생차’ 남이섬에 간다

하동녹차연구소, 50kg 수확

잭살 상품화·티하우스 공급 예정

기사입력 : 2024-05-03 09:23:01

하동공원에서 첫 야생 찻잎이 수확됐다. (재)하동녹차연구소가 야생 곳곳에 심은 첫 결실로 제다 과정을 거쳐 춘천 남이섬 차 애호가들에게 공급된다.

(재)하동녹차연구소 이종현 소장과 직원 15명은 지난 2일 춘천 남이섬에 하동의 녹차를 공급하기 위해 하동공원에 조성된 차밭에서 찻잎 50kg를 수확했다. 이어 잭살(홍차) 약 10kg을 제다(잎을 차로 만드는 전통 기술)했다.

하동녹차연구소 직원들이 지난 2일 하동공원에서 첫 야생차를 수확하고 있다./하동군/
하동녹차연구소 직원들이 지난 2일 하동공원에서 첫 야생차를 수확하고 있다./하동군/

잭살(홍차)은 싹 한 개에 2~3개의 이파리가 붙은 형태(1아2엽~3엽)로 찻잎을 수확해 시들리기, 비비기, 산화(발효), 건조의 과정을 햇볕 아래에서 진행해 만드는 차로, 전통성과 특별한 맛과 향을 인정받아 2015년 국제슬로우푸드협회의 ‘맛의 방주’에 지정되었으며, 갈산 함량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종현 연구소장은 “하동군의 잭살은 지난 2020년부터 춘천 남이섬 티하우스에 꾸준하게 공급되고 있으며, 외국인 관광객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 이번에 만들어진 잭살 역시 남이섬에 판매할 계획”이라며 하동 전통차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하동녹차연구소 직원들이 지난 2일 하동공원에서 첫 야생차를 수확하고 있다./하동군/
하동녹차연구소 직원들이 지난 2일 하동공원에서 첫 야생차를 수확하고 있다./하동군/
하동녹차연구소 직원들이 지난 2일 하동공원에서 첫 야생차를 수확하고 있다./하동군/
하동녹차연구소 직원들이 지난 2일 하동공원에서 첫 야생차를 수확하고 있다./하동군/

녹차연구소 직원들은 해마다 구재봉 자연휴양림에 조성된 차밭에서 찻잎과 차씨를 수확해 ‘하동차’의 우수성을 연구하고 대중화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하동군은 1200여 년의 역사와 전통성을 지낸 야생차의 보급을 위해 가로수길과 공원 등에 야생차 나무를 식재하고 있으며, 이 같은 노력의 결실로 하동공원 차밭에서 녹차연구소 직원들의 의미 있는 첫 찻잎 수확이 이뤄졌다.

이병문 기자 bm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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