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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번기 보육·공동육아… 양육부담 덜어드립니다

아이돌봄 나선 지자체

기사입력 : 2024-06-23 20:49:42

남해군, 농사철 바쁜 부모 대신해
공무원이 토요일 무료 돌봄 운영

사천시, 공동육아나눔터 3호점 개소
사천읍에 놀이공간·도서관 갖춰


남해군이 농사철 바쁜 부모를 대신해 아이를 돌보는가 하면 사천시는 공동육아나눔터 3호점을 개설하는 등 지자체가 부모들의 양육 부담을 덜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남해군이 시행 중인 농번기 아이돌봄 서비스./남해군/
남해군이 시행 중인 농번기 아이돌봄 서비스./남해군/

◇남해군 이달부터 ‘아이돌봄 서비스’ 운영= 농번기 바쁜 부모를 대신해 공무원이 토요일 하루종일 어린 아이를 돌보는 서비스를 남해군이 시행한다. 남해군은 이달부터 ‘농번기 주말 아이돌봄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농업에 종사하는 부모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자녀 보육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매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총 20회 진행할 계획이다. 대상은 만 2세부터 초등학교 2학년까지다. 남해군은 연령, 아이 꿈이나 희망에 맞춘 각종 프로그램 등 특성에 맞는 아이돌봄 모델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조혜은 남해군 농업기술센터 유통지원과장은 “농촌 지역의 농번기 아이돌봄 지원을 통해, 돌봄 공백이 생길 수 있는 맞벌이 가정이나 농번기 농촌 가정의 아이 양육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안심하고 농업에 종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나가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돌봄 서비스를 희망하거나 문의할 군민은 남해군농업기술센터 농촌자원팀(☏860-3979)으로 전화하면 된다.

사천시가 지난 21일 개최한 공동육아나눔터 3호점 개소식./사천시/
사천시가 지난 21일 개최한 공동육아나눔터 3호점 개소식./사천시/

◇사천 ‘육아 품앗이’ 3호점 오픈= 사천시 사천읍 부모들이 모여 양육과 관련된 정보를 공유하고 자녀를 함께 돌볼 수 있는 공동육아나눔터 3호점이 문을 열었다.

지난 2019년 6월 용현면 1호점(사천시여성회관 2층)에서 ‘육아 품앗이’를 시작한 이후 2021년 벌리동 벌리주공아파트에 2호점을 개장한 데 이어 3년 만에 사천읍에 3호점을 연 것이다.

사천시는 지난 21일 사천읍행정복지센터 2층에서 박동식 시장, 윤형근 시의회 의장, 도·시의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육아나눔터 3호점(사천점) 개소식을 가졌다. 공동육아나눔터 3호점은 박동식 시장의 공약사업이다. 신한금융 공동육아나눔터 리모델링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난해 9월부터 공간조성 공사를 시작, 지난달부터 시범운영을 거쳐 이날 개소식을 가졌다. 육아 품앗이 공간은 만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가정이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지역공동체 중심의 돌봄 문화 활성화 시설로 놀이공간 제공, 가족돌봄 품앗이 활동, 부모 자녀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보호자들은 양육과 관련된 정보를 공유하고 자녀를 함께 돌보는 활동을 통해 양육 스트레스 해소 및 가족기능 강화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다.

규모는 91.5㎡이다. 키즈카페나 놀이방처럼 육아에 필요한 장난감과 도서 등이 구비돼 있다. 프로그램실, 탕비실, 수유실 등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어 부모와 아이가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사천시복지·청소년재단이 위탁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월요일~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박동식 시장은 “공동육아나눔터는 양육 부담을 줄이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성장해 나가는 육아 사랑방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아동과 가족이 행복한 사천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병문 기자 bm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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