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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지사, 취임 2년 간담회] “도농 균형발전·1시간 생활권으로 동반성장 이끌겠다”

기사입력 : 2024-06-24 16:49:44

“후반기 도정 ‘복지·동행·희망’
산업구조 개편·청년 인재 확보
권역별 산업 특성화 등 추진
도민이 행복한 시대 열겠다”


“도정의 중점을 도민의 행복을 높이는 것으로 옮겨가고자 합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24일 경남도청에서 진행된 취임 2년 기자간담회에서 후반기 도정 목표를 ‘함께 여는 도민 행복시대’로 정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박 지사는 “처음 도정을 맡았을 때 어려운 경남 경제를 제대로 한 번 재도약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드는 데 모든 초점을 맞추고 노력해 왔다”며 “이제는 상황이 호전되고 있고, 공직자들과 함께 도민들을 위해 후반기를 이끌어가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완수 경남지사가 2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민선8기 후반기 도정방향 발표를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박완수 경남지사가 2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민선8기 후반기 도정방향 발표를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실제로 제조업의 경우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전국(-2.6%)과 달리 경남은 주력산업 호조로 3.5% 성장했고, 취업자 수는 176만명으로 전년보다 2만명 증가, 수출증가율도 15.1%로 전국 1위를 기록했으며, 무역수지는 2022년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19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복지에 방점을 둔 도정으로 생애주기별 체감복지 확대,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도민과의 동행, 노동과 삶이 조화로운 경남 만들기, 외국인과 더불어 살 수 있는 환경 조성 등을 제시했다.

박완수 경남지사가 2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민선8기 후반기 도정방향 발표를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박완수 경남지사가 2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민선8기 후반기 도정방향 발표를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구체적으로 △영유아 이유식 지원 △청년 주택자금 지원 △교통 취약계층 대중교통비 무료화 △경남형 위기관리센터 구축(119상황실, 응급의료상황실, 재난안전상황실 등 통합) △정신겅강 지원체계 구축 △저소득층 종합검진비 지원 확대 △통합복지 지원 컨트롤타워 구축 △위기 가구 지원체계 구축 △고립·은둔 청소년 원스톱 지원 △천원의 아침식사 △워라밸 행복산단 조성(산단 내 복합문화센터 구축 확대 등) △이동노동자 쉼터 확대 △외국인 주민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 △외국인 근로자 정착지원 등의 추진 계획을 밝혔다.

문화, 예술, 체육 분야에서는 △지역 문화콘텐츠 활성화 및 글로벌 축제 육성 △투르드경남 국제사이클대회 개최 △전국체전 성공 개최 및 생활체육 인프라 확대 △권역별 수목원 조성 △해양치유센터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경남과학기술기관 설립 △글로컬대학 지정 확대 △대학 통합 △경남형 지역특화 우수학교 육성 지원 △지역별 특화 초중고 및 대학 연계 모델 구축 △3+1 광역 관광벨트 조성(남해안, 지리산, 낙동강, 역사문화) △MICE 산업 육성(CECO 활성화 및 신규 컨벤션 구축) △서비스 분야 창업 지원 확대 △문화콘텐츠 혁신밸리 조성 △SMR 핵심기술개발 추진 △수소특화단지 조성 △바이오메디컬산업 혁신벨트 조성 등을 통해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개편하고 청년 인재 확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완수 경남지사가 2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민선8기 후반기 도정방향 발표를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박완수 경남지사가 2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민선8기 후반기 도정방향 발표를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박 지사는 “관광서비스산업, 첨단 바이오, 디지털 산업, 콘텐츠산업 등 젊은 인재들이 원하는 산업을 활성화시켜 경남에서도 다양한 산업에서 원하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균형발전을 위해 시장, 군수가 하는 일과 별도로 경남 전체를 놓고 권역별로 사업을 특성화시키는 부분도 하나씩 계획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2030년까지 30개 주요 도농협력 프로젝트를 구상해 도시와 농촌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1시간 생활권을 마련해 동반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또 도정 운영의 중심을 도지사에서 국·과장으로 변화시키는 등 현장 강화 방침도 밝혔다.

그는 “국장, 과장 중심의 도정으로 권한과 책임을 갖고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그동안 도정에 집중하다 보니 대외적인 부분에 소홀한 부분이 있다. 정치적인 부분, 해외 협력, 지방정치권과의 관계 문제에도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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