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매화로 꽃피다
서상언 개인전 30일까지 김해 더스페이스갤러리
기사입력 : 2025-03-17 08:07:27
매화도와 한글로 표현하는 현대 수묵화는 어떤 모습일까.
김해 더스페이스갤러리가 수묵화가인 서상언 작가의 개인전을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서 서 작가는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매화도로 표현한 작품 등을 선보이고 있다.

서상언 作
서 작가는 “가장 한국적이며 현대에 맞는 새로움을 가진 ‘한글’을 작품화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며 “그동안은 우주와 운석, 은하 등을 통해 한글을 표현했는데, 매화를 접목하게 됐더니 또 다른 조화와 새로움을 가지게 됐다”고 작업 과정을 설명했다.
서 작가의 매화도 작품은 글자의 크기와 구도, 먹의 농담과 번짐, 꽃의 색과 크기, 한지와의 조화 등을 연구한 끝에 완성됐다. 한지에 오른 붓과 먹, 물, 물감의 조화나 자음과 모음의 구도와 기하학적 디자인은 시행착오의 결과물이다. 그의 매화도 작품은 글자의 크기와 구도, 먹의 농담과 번짐, 꽃의 색과 크기, 한지와의 조화를 철저히 연구한 끝에 완성됐다.
또한 그는 “현대미술과 개념미술 속에서 수묵화가 어떻게 자리할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며 “우리 민족의 정서를 담아낼 수 있는 현대 수묵화의 형태를 계속해서 모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박서연 더스페이스갤러리 관장은 “현대수묵의 방향을 찾아나가는 서 작가의 행보를 응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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