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2025년 아동 학대 예방 및 아동보호 종합계획’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경남도는 이날 행정부지사 부속회의실에서 경남도아동학대예방위원회를 열어 ‘2025년 아동 학대 예방 및 아동보호 종합계획’을 심의·확정했다.

도는 우선 4대 분야 13개 중점 과제에 총 1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아동 학대 예방 및 아동 보호 시스템을 강화한다. 4대 분야는 △아동 학대 인식 개선 등 예방 사업 확대 △위기 아동 조기 발견 및 지원 체계 강화 △아동 중심 대응 체계 확립 △아동 학대 대응 및 보호 체계 강화 등으로 구성됐다.

경남도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아동 학대 신고 접수 건수는 2600여건이었으며, 이 중 1200여건이 실제 아동 학대 사례로 판단됐다. 특히, 학대의 78%는 가정 내 부모에 의해 발생했으며, 재학대 사례 또한 전체의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남도는 집중적인 사례 관리가 필요한 학대 피해 가정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방문형 가족 회복 사업’을 기존 210가정에서 240가정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심리 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이나 장기간 심리 치료가 필요한 아동을 위한 심리 치료단도 운영해 피해 아동의 심리적 회복을 지원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사회 보장 빅데이터를 활용한 위기 징후 아동 조사, 임시 신생아 번호 아동 전수 조사, 고위험군 아동에 대한 유관 기관 합동 점검 등을 연중 실시해 아동 학대 조기 발견 시스템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