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산불 아픔 지우고 희망 심어요”

산철쭉 100그루 등 봄철 나무심기

올해 112㏊ 산림에 경제수 등 조림

기사입력 : 2025-03-19 08:03:08

지난 2022~2023년 잇따른 대형산불로 많은 산림을 잃은 합천군이 대대적인 봄철 나무 심기 행사를 펼쳤다.

경남도와 합천군은 18일 합천 황매산 군립공원에서 ‘2025년 봄철 나무 심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완수 도지사와 김윤철 합천군수를 비롯해 공무원, 산림조합중앙회, 한국 임업후계자협회, 한국산림경영인협회 등 400여명 참여했다.

18일 합천 황매산 군립공원 일원에서 열린 ‘2025년 봄철 나무심기 행사’에 참가한 박완수 도지사, 김윤철 합천군수, 정봉훈 합천군의회 의장 등 참석자들이 나무를 심고 있다./합천군/
18일 합천 황매산 군립공원 일원에서 열린 ‘2025년 봄철 나무심기 행사’에 참가한 박완수 도지사, 김윤철 합천군수, 정봉훈 합천군의회 의장 등 참석자들이 나무를 심고 있다./합천군/

눈이 내리는 등 갑자기 추워진 날씨 속에서도 나무 심기 행사에 참여한 김해 대동중학생과 참석자들은 산철쭉 100여 그루를 심으며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김윤철 군수는 “오늘 심은 산철쭉 한 그루, 한 그루가 기존의 철쭉과 어우러져 미래 세대를 위한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며 “이 아름다운 꽃들이 우리 지역의 관광자원으로 잘 활용돼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산림조성사업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합천군은 이번 나무 심기 행사와 함께 총 112㏊의 산림에 경제수조림, 큰나무조림, 탄소저감조림 등을 추진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 및 탄소흡수 유지 증진에 기여할 계획이다.

한편 합천군에서는 지난 2022년 2월 28일 오후 2시10분께 율곡면 노양리에서 산불이 발생, 경북 고령군 쌍림면 합가리와 신촌리까지 번져 813.8㏊의 산림이 소실됐다.

또 2023년 3월 8일 오후 1시59분께 용주면 월평리 야산에서 담배꽁초 재발화에 의한 산불이 발생해 179.1㏊의 산림이 불에 탔다.

조윤제 기자 cho@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조윤제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


  • -----test_l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