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당선인] 박종우 거제시장 당선인
첫 출마에 현직 시장·전직 국회의원 누르고 당선
6·1 지방선거에서 거제시장에 첫 출마한 정치 신인이 현직 시장과 전직 국회의원을 꺾었다.
박종우 당선인은 현직 시장인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후보와 전직 국회의원인 무소속 김한표 후보를 누르고 거제시장에 당선됐다.
![박종우 거제시장 당선인 내외와 서일준 국회의원 내외가 당선이 확정되자 만세를 외치고 있다./박종우 캠프/](http://www.knnews.co.kr/edb/nimages/2022/06/2022060208375485533.jpg)
박종우 거제시장 당선인 내외와 서일준 국회의원 내외가 당선이 확정되자 만세를 외치고 있다./박종우 캠프/
1일 오후 7시30분에 시작한 개표 작업은 투표함을 열 때마다 엎치락뒤치락하는 초접전을 보이더니 2일 오전 개표가 종료될 시점에서야 당락이 결정됐다.
박 당선인은 “거제시민들은 개인 박종우가 아닌 국민의힘 후보 박종우를 선택했다”며 “지역구 서일준 의원과 함께 윤석열 정부와 원팀을 이루어 거제 100년을 제대로 준비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말했다.
박 당선인은 맨손에서 시작해 자수성가한 기업가 출신이다. 연초면 한내리에서 태어나 오비초등학교와 연초중, 거제고를 거쳐 거제전문대학(현 거제대학교) 전기과를 졸업했다.
대학 졸업 후 창원의 한 전기 회사에 근무하던 박 당선인은 2006년 고향 거제로 돌아와 건설사를 설립하면서 기업인의 길을 걸었다. 이후 건설업 외에도 유람선 사업, 호텔업, 철강업, 유통업 등에 뛰어들어 뛰어난 경영능력을 선보이며 승승장구했다.
박 당선인은 2019년 거제축협 조합장에 당선되며 첫 선거를 경험했다. 조합장 시절에도 박 당선인의 경영 능력은 유감없이 발휘됐다. 취임 첫해에 재정 상황이 어려웠던 거제축협이 흑자로 전환했으며, 2년 연속 흑자달성이라는 성과를 이뤘다.
박 당선인은 행정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거제시장은 정치인이 아니라 행정가이자 경영인”이라며 “직원 사기를 진작시키고 독려하며 적재적소에서 일할 수 있는 인원을 배치하고 방향을 잡는 게 경영이며 거제시장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거제는 KTX, 고속도로 거제연장, 창원과 육로 개통, 가덕 신공항 등 앞으로 10년 내 엄청난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미래산업 및 첨단조선도시 거제, 국제 해양관광도시 거제, 모두가 잘 먹고 잘사는 거제, 시민이 풍요롭고 아이들이 행복한 거제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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