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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유기농 가루녹차 농가 ‘웃음꽃’

생산량 1년새 67% 200톤 늘어

농가도 증가…수출단가 17% 올라

기사입력 : 2024-05-25 08:30:41

하동군 유기농 가루녹차 생산량 증가, 수출단가 인상으로 녹차 농가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하동녹차연구소가 유기농 가루녹차의 수출과 국내 유통을 위해 지난 20일부터 유기농 차광녹차 생엽 매입·가공에 들어간 가운데 올해 가루녹차 생산량은 100여톤으로, 생엽 수매는 500여톤을 예상한다.

하동녹차 가공공장./하동군/
하동녹차 가공공장./하동군/

이는 2023년 총 수매량 300톤에 비해 생산량은 200톤(67% 증가)이 증가한 것이다. 재배 농가도 2023년 31개 농가에서 올해는 54개 농가로 74%나 증가했다.

수매 증가로 인한 농가 수익은 6억원 이상으로, 농가당 1000만원 이상의 수익 증가가 예상된다.

하승철 하동녹차연구소 이사장은 “농민 노력, 하동산 가루녹차의 우수한 품질개선, 지속적인 수출 판로개척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하동녹차 재배./하동군/
하동녹차 재배./하동군/

여기에 수출 단가도 17%너 인상했다. 특히 프리미엄 가루녹차의 우수한 품질 유지와 지속적인 수출을 위해 농민들 스스로 하동가루녹차유기농생산자협회(회장 이영도)를 올해 출범시켰고 하동군, 녹차연구소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수출에 박차를 가한 점도 주목된다.

이종현 하동녹차연구소장은 “미국 스타벅스와 유럽 수출을 대행하고 있는 ㈜누보와는 강화된 협상력을 바탕으로 전년 대비 17% 인상된 수출단가 계약을 맺고 80톤 이상 수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물량부족분에 대해서는 ㈜누보가 원료를 구매 해오면 연구소 가공공장에서 전량 살균·분쇄 가공해서 수출하기로 합의하였다”고 밝혔다.

하승철 이사장은 “향후 가루녹차의 생산과 수출 확대를 위하여 대규모 기계화 단지 조성사업을 국가공모사업에 응모하거나 경남도에 건의할 것이며, 천년 차 문화가 담긴 우수한 하동 차를 활용하여 대한민국 차 시장과 세계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병문 기자 bm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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