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오른 NC 박민우, 연이틀 홈런포
2020년 10월 18일 후 1333일 만
“이번주 홈 6연전 최선 다할 것”
NC 다이노스 박민우가 이틀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박민우는 지난 11일 창원NC파크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서 3-3으로 맞선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KT 한차현의 시속 144㎞ 속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박민우는 이날 결승타의 주인공이 되면서 팀의 홈 11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또 12일 창원NC파크서 KT를 상대로 5-11로 크게 뒤진 9회말 2사 1, 3루서 KT 박영현의 시속 146㎞ 속구를 공략해 또다시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12일 경기는 NC가 패하긴 했지만 손아섭, 김휘집, 박민우의 홈런이 나오면서 팬들에게 위안이 됐다.
![NC 다이노스 박민우가 지난 11일 창원NC파크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서 2회말 홈런을 친 후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NC 다이노스/](http://www.knnews.co.kr/edb/nimages/2024/06/2024061320173366966.jpg)
NC 다이노스 박민우가 지난 11일 창원NC파크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서 2회말 홈런을 친 후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NC 다이노스/
박민우는 지난 2020년 10월 17~18일 창원NC파크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 이후 1333일 만에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당시 박민우는 10월 17일 롯데 박세웅을 상대로 0-0이던 1회말 1사 1루서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10월 18일에는 1-8로 뒤진 8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고효준을 상대로 우익수 뒤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날렸다.
공교롭게도 박민우가 이틀 연속 홈런을 기록한 날, 첫 경기는 승리하고 두 번째 경기는 패했던 것도 같았다.
박민우는 3000타석 이상 기록한 선수 중 통산 타율 6위(0.319)에 위치해 있으며 현역 중에서는 박건우(0.328), 손아섭(0.321)에 이어 3위를 하고 있다. 박민우는 통산 홈런이 34개에 그칠 정도로 장타보다는 빠른 발과 정교한 타격 능력을 갖췄다. 박민우는 올 시즌 3~4월 타율 0.316이었지만 5월 타율 0.243으로 주춤했다. 이달 들어 10경기서 타율 0.357로 타격감이 회복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박민우는 지난 11일 경기 승리 후 “어떻게 홈런을 쳤는지 모르겠다. 이번주 홈 6연전 우리 팬들에게 좋은 모습 계속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민우와 함께 김휘집도 11~12일 이틀 연속 홈런포를 날렸다. 김휘집은 2021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이틀 연속 담장을 넘겼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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