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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오른 NC 박민우, 연이틀 홈런포

2020년 10월 18일 후 1333일 만

“이번주 홈 6연전 최선 다할 것”

기사입력 : 2024-06-13 20:54:43

NC 다이노스 박민우가 이틀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박민우는 지난 11일 창원NC파크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서 3-3으로 맞선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KT 한차현의 시속 144㎞ 속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박민우는 이날 결승타의 주인공이 되면서 팀의 홈 11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또 12일 창원NC파크서 KT를 상대로 5-11로 크게 뒤진 9회말 2사 1, 3루서 KT 박영현의 시속 146㎞ 속구를 공략해 또다시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12일 경기는 NC가 패하긴 했지만 손아섭, 김휘집, 박민우의 홈런이 나오면서 팬들에게 위안이 됐다.

NC 다이노스 박민우가 지난 11일 창원NC파크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서 2회말 홈런을 친 후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박민우가 지난 11일 창원NC파크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서 2회말 홈런을 친 후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NC 다이노스/

박민우는 지난 2020년 10월 17~18일 창원NC파크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 이후 1333일 만에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당시 박민우는 10월 17일 롯데 박세웅을 상대로 0-0이던 1회말 1사 1루서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10월 18일에는 1-8로 뒤진 8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고효준을 상대로 우익수 뒤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날렸다.

공교롭게도 박민우가 이틀 연속 홈런을 기록한 날, 첫 경기는 승리하고 두 번째 경기는 패했던 것도 같았다.

박민우는 3000타석 이상 기록한 선수 중 통산 타율 6위(0.319)에 위치해 있으며 현역 중에서는 박건우(0.328), 손아섭(0.321)에 이어 3위를 하고 있다. 박민우는 통산 홈런이 34개에 그칠 정도로 장타보다는 빠른 발과 정교한 타격 능력을 갖췄다. 박민우는 올 시즌 3~4월 타율 0.316이었지만 5월 타율 0.243으로 주춤했다. 이달 들어 10경기서 타율 0.357로 타격감이 회복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박민우는 지난 11일 경기 승리 후 “어떻게 홈런을 쳤는지 모르겠다. 이번주 홈 6연전 우리 팬들에게 좋은 모습 계속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민우와 함께 김휘집도 11~12일 이틀 연속 홈런포를 날렸다. 김휘집은 2021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이틀 연속 담장을 넘겼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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