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강흠 가조목공소 대표, ‘창호제작 거창군 최고장인’ 선정
기사입력 : 2012-12-12 01:00:00

거창군 가조목공소 대표 백강흠(오른쪽 두 번째) 씨가 건축분야(창호제작) ‘거창군 최고장인’으로 처음 선정됐다. 거창군 최고장인 선정은 ‘거창군 최고장인 선정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에 의한 것으로, 군은 기능(분야)별 최고장인의 발굴·선정·지원을 통해 경남도 최고장인 및 국가명장으로 추천·육성하고, 기능인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시키는 한편, 건전한 직업윤리 정착과 숙련기술 전수를 통한 후계자 양성 등 군의 위상제고를 위해 조례를 제정했다.
백 씨는 가조면 수월리에서 태어나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17세 때부터 거창읍 대성기업 목공부 일을 시작으로, 사우디 건설현장 목공 파견근무, 전통한옥마을 조성공사 등의 목수일을 해오다 지난 1990년부터 가조목공소를 개업해 현재까지 40여 년간 목수일을 해왔다.
특히 금강산 4대 사찰 중의 하나인 신계사 복원공사에 참여해 전통문(창호) 제작을 했고, 부산 문수사, 가조 고견사 등 20여 개 사찰의 대웅전, 지장전, 극락전 등의 전통문을 제작·설치했으며, 최근에는 문화재수리기능자(한식목공 소목수) 자격까지 취득해 이번에 ‘거창군 최고장인’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우영흠 기자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