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녹인 ‘거창겨울연극제’ 연기 열정

거창 샛별초·통영 한산초·중 대상 수상

초·중·고·노인대학 등 전국 16팀 참가

기사입력 : 2012-12-19 01:00:00
거창 샛별초 ‘한여름 밤의 꿈’
통영 한산초·중 ‘어머님께’


제20회 거창겨울연극제가 지난 8일 개막해 11일간의 일정 끝에 18일 폐막됐다.

이 연극제에는 전국의 초등학교 11개교, 중학교 2개교, 고등학교 1개교, 청소년 극단, 노인대학 등 총 16개 팀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단체상 영예의 대상은 초등부 거창 샛별초(한여름 밤의 꿈), 중·고등부 통영 한산초·중(어머님께)이 차지했으며, 개인상은 초등부 최우수연기상에 거창초교 하성원 군, 샛별초교 신다솜 양, 중고등부 최우수연기상은 극단 청포도 김영훈 씨, 한산초·중 이슬 군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중고등부 대상을 차지한 통영 한산초·중학교는 초등생 18명과 중학생 21명 등 전교생 39명 전원이 거창겨울연극제에 참가하는 열의를 보여 최우수 연기상, 연기상, 특별부문상까지 받아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현태영 심사위원은 “올해는 다양한 소재와 독창적 양식의 연극이 많아 어느 해보다 풍성했다. 그렇지만 수상권 내의 작품과 그렇지 않은 작품의 경우 그 격차가 심했다”며 “타성에 젖은 작품선택, 연극적이지 못한 발표회 수준의 공연, 동기 없는 무의미한 연기가 아니라, 같이 상황에 동참해 즐기는 연극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연극협회 조매정 거창지부장은 “거창겨울연극제는 미래 한국연극을 위해 밭을 갈고 씨를 뿌리는 작업과 같다”며 “연극은 학생들이 수동적인 사고에서 능동적이고 창조적인 사고로 바뀌게 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영흠 기자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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