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무주리조트 도로공사 안전시설 없어 위험

도로결빙 잦아도 안전지시·위험표시등 설치 안돼

부산국토관리청 “안전점검 후 조치”

기사입력 : 2012-12-21 01:00:00
거창-무주 간 터널 입구 굴곡도로에 전신주가 있어 차량사고 위험이 높다.


거창과 무주 덕유산리조트를 잇는 거창군 고제면 개명리~전북 무주군 무풍면 도·군 경계지역 국도 37호선 선형개량 및 터널공사가 겨울철 안전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진행되고 있어 통행차량들이 위험에 노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20일 부산국도관리청에 따르면 고제∼무풍 간 도·군계 국도 37호선 선형개량 및 터널공사는 총 사업비 315억 원을 들여 도로 신설 2.7㎞, 선형개량 2.9㎞, 터널 1765m, 왕복 2차로 규모로 지난 2008년 4월 착공해 오는 2015년 3월 완공 예정이다.

이 공사 구간 중 거창쪽 터널 입구까지 1㎞ 구간은 급커브와 급경사로 대형교통사고 전력이 있는 데다, 겨울철에는 눈비 등으로 도로 결빙이 잦아 차량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겨울철 이 도로는 영남권의 스키 마니아들이 무주리조트 스키장을 가기 위해 자주 이용하고 있다.

그런데 공사 중인 도로 바로 옆에 흄관 등 시설물들이 그대로 방치돼 있어 도로 결빙 시 운행차량들이 미끄러질 경우 충돌위험이 있는 데다, 차량 낙상 방지를 위해 설치된 가드레일도 일부가 철거돼 있고, 깊은 웅덩이가 도로 옆에 파인 채 방치돼 있어 운행차량들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

특히 급경사와 급커브 지점 도로에 전신주가 버젓이 서있어 충돌위험이 상존하고 있는데도, 충돌방지를 위한 안전 지시등이나 야간 위험 표시등도 설치돼 있지 않아 안전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겨울철 스키장 이용을 위해 이 길을 자주 다니는 거창지역 주민들은 “야간에 이 도로를 운행시 잦은 결빙으로 도로가 미끄러운 데다, 외등 하나 없어 운전에 위험을 느낀다”며 “차량운행 안전을 위해 도로변 시설물 안전조치와 지장물 및 사고위험 요인 제거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부산지방국토관리청 해당업무 팀장은 “해당 공사구간에 대해 안전점검 후 빠른 시일 내에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우영흠 기자<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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