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종식·민주헌정 수호” 경남 야4당 원탁회의 출범
경남지역 야(野)4당이 비상시국 공동 대응에 힘을 모은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 결정이 미뤄지지 않도록 연대 세력을 총동원하고 광장의 동력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은 18일 오전 11시 경남도청 앞에서 야4당 공동 대응 원탁회의 출범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달 19일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중앙당이 ‘내란 종식 민주 헌정 수호 새로운 대한민국 원탁회의’ 출범식을 열었고, 이 가운데 경남의 4개 야당이 함께 연대하기로 한 것이다.

경남 야4당(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 당원들이 18일 경남도청 앞에서 열린 야4당 공동 대응 원탁회의 출범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즉각 파면을 촉구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이날 기자회견에는 송순호 민주당 도당위원장, 박혜경 조국혁신당 도당위원장, 박봉열 진보당 도당위원장, 이원희 기본소득당 도당위원장과 주요 당직자들이 참석했다.
경남 야4당 위원장들은 “국민과 국회를 위협한 내란 수괴 윤석열이 석방되는 중대한 사태가 발생했다”며 “불안해하는 도민과 함께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야4당이 공동 대응을 통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봉열 진보당 도당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운명공동체라고 생각하고 하나의 구호로 윤석열 파면과 내란세력을 청산할 수 있도록 연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에 모든 힘을 집중하기 위해 광장 집회에 힘쓰기로 했다. 또 내란 종식과 헌법재판소 공격·부정선거 음모론·가짜뉴스 등을 밝혀내고 지역 과제 살리기 등 원탁회의의 지향점을 담은 선언문을 함께 발표했다.
송순호 민주당 도당위원장은 “오랜만에 야당이 함께 뜻을 모았다는 것이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가한 뒤 “탄핵에 초점을 맞추되 사회적 안정 때까지 긴밀하게 협조하고 그 과정에서 늘 광장에 민심에 주파수를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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