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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사-부산시장 17일 만남… 행정통합 논의 불붙나

40분 비공개 회동 후 합의문 등 서명

기사입력 : 2024-06-16 21:49:50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박형준 부산시장이 부산경남 행정통합을 논의하기 위해 17일 만난다.

대구경북이 행정통합 속도를 내는 상황에서 이날 회동으로 그간 지지부진했던 부산경남 행정통합 논의에도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박완수 경남도지사./경남도/
박완수 경남도지사./경남도/

박 지사와 박 시장은 1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시간가량 부산시청 접견실에서 만난다. 부산·경남의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합의문 등에 서명하는 일정이다. 첫 40분가량을 부산경남 행정통합에 대해 논의하고 이후에는 출입기자단과 질의응답을 한다. 행정통합에 대한 두 자치단체장의 논의는 비공개로 진행된다.

지역주민 여론조사 이후 부산경남 행정통합 논의는 지지부진했으나 최근 대구경북이 행정통합에 속도를 내면서 행정통합 깃발을 처음 내걸었던 부산경남도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여기에 대전, 세종, 충북·충남 등 충청권도 수도권에 대응하기 위해 인구 500만명 이상의 ‘메가시티’ 구축이 시급하다고 보고 효율적인 사업 추진 방안의 하나로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 같은 행정통합, 메가시티 구축 속도전이 최근 총선 정국서 불거진 ‘김포 서울 편입’ 등 수도권 집중화 우려에서 시작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균형발전을 위해 행정통합 필요를 강조한 부산경남의 논의도 본격적으로 재개돼야 하는 상황이다.

이지혜 기자 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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