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민 63.2% “행정구역 통합 찬성”
거창·함양·합천 통합 가장 선호
기사입력 : 2011-11-16 01:00:00
거창군민의 63.2%가 행정구역 통합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안으로는 거창·함양·합천군, 거창·함양군의 순으로 조사됐다.
거창군은 지방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해 지난 9월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서북부 경남지역의 합리적인 자치단체 통합 모델 용역을 의뢰했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거창군민 422명(주민 322명, 공무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으며, 거창군은 이 결과 응답자의 63.2%가 통합에 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선호도가 가장 높은 거창·함양·합천군 통합은 주민 45.0%, 공무원 54.0%가 각각 찬성했다.
통합하면 행정비용이 현재보다 20~30% 절감, 상하수도 설치·종합운동장 활용 등 각종 편의시설과 화장장 등 통합 설치로 인한 비용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또 농산물 선별장 등 대단위 유통시설 활용과 대규모 마트 등의 물류 공급이 원활해지고, 대규모 농특산물 생산 및 판매 등으로 국제적인 브랜드 가치가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3개 군의 대표적인 문화관광상품인 거창국제연극제, 함양 산삼축제, 합천 팔만대장경 세계천년축제 등의 통합 축제를 개최함으로써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통합의 문제점으로는 지역주민들의 불안감, 기득권층의 반대, 자치단체 명칭 결정 및 청사 위치 선정에 따른 지역간 갈등과 도·농간의 불균형 개발 우려 등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우영흠기자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