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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한산도~통영 해상교량으로 연결

국토부, 국도5호선 기점 변경

거제 연초면 → 통영 도남동으로

기사입력 : 2021-05-12 21:14:28

국도5호선 기점이 거제시 연초면에서 통영시 도남동으로 변경된다.

국토교통부는 거제시 연초면에서 시작하는 국도5호선 기점을 통영시 도남동으로 변경했다고 12일 발표했다.

국도5호선은 거제시 연초면에서 시작돼 창원시를 지나 강원도 철원을 거쳐 북한 중강진까지 이어지는 길이 588㎞의 도로다.

국토부는 올해 말 준공 예정인 거제 동서 연결도로 구간(4.06㎞)을 포함한 기존 지방도·시도( 41.4㎞ 구간)를 국도5호선으로 승격하고, 바다 구간인 거제 동부면 덕원해수욕장~통영 한산도~통영 도남동까지 해상교량과 접속도로 9㎞를 신설하는 방법으로 국도5호선을 41.4㎞ 연장할 계획이다.


국도5호선은 거제시 연초면이 기점이지만,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까지 해상교량을 포함한 6㎞ 구간이 미개설 상태다. 거제시는 국토교통부가 수립 중인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2021~2025년)에 거제시 장목면~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구간 해상교량 또는 해저터널 건설이 반영되도록 요청한 바 있다.

국도5호선이 통영시 도남동까지 연장되고 미개설 구간인 거제시 장목면~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구간이 개설되면 바다를 두고 떨어져 있는 남해안권 주요 도시인 창원시와 거제시, 통영시를 하나로 묶는 환(環)형 도로망이 완성된다. 특히 섬이던 한산도가 국도5호선 연장으로 통영시와 거제시 양쪽 방향으로 모두 차량 이동이 가능하게 된다.

국도5호선 연장으로 남해안 주요 관광지의 접근성도 획기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거제 해금강과 통영 도남관광단지 구간이 기존 68㎞에서, 37㎞로 단축되고 기존 80분이 소요되던 시간도 40분으로 줄어 여행객의 교통 편익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루 4800대의 교통량 분산 효과도 기대된다. 기존 통영 방면(거제대교·신거제대교), 부산 방면(거가대교) 외에 거제시 장목면~창원시 구산면을 잇는 도로망과 거제시 동부면~통영시 도남동을 잇는 도로망이 추가됨으로써 거제시가 사통팔달의 도로 교통망을 갖게 될 전망이다.

거제시 관계자는 “아직은 기본계획에 불과하지만, 국도5호선 미개통 구간이 모두 완성되면 지역 주력산업인 관광·조선산업 활성화, 지역 균형발전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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