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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수돗물 유충 감소세 속 발견 민원은 계속

13일 157마리 → 18일 39마리로 줄고

일반 가정 등서 신고 13건으로 늘어

기사입력 : 2022-07-19 21:15:07

창원 수돗물 내 발견되는 유충이 줄어들고 있다. 다만, 일반가정에서의 유충 발견 민원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7일 석동정수장에서 깔따구 유충 2마리가 최초 발견된 이후 8일부터 정수장과 배수지, 수용가(소화전) 등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 지난 13일 157마리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14일 91마리, 15일 80마리, 16일 51마리, 17일 44마리에 이어 18일에는 39마리가 발견됐다. 시민들에게 수돗물이 공급되는 최초 지점인 ‘정수지’에서는 17일과 18일 이틀 연속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환경부는 “물 생산계통에서는 잔존한 유충이 나오고, 소화전 등 공급계통에서는 기존에 유출된 유충이 관로 벽에 붙어 있다가 떨어지면서 발견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정수지 유입부에 다중 여과망을 설치해 수용가로 유충이 유출되는 것을 막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이 줄어들긴 했어도 유충 발견은 계속되고 있다. 최종 수용가라 할 수 있는 소화전에서는 18일에도 11마리가 발견됐고, 특히 이날 충무동과 풍호동의 일반 가정집에서 유충 발견 신고가 접수됐다. 이로써 일반가정에서의 유충 발견 신고는 총 13건으로 늘어났다.

한편, 진해구청은 유충 발생에 따른 신속한 대민업무 지원을 위해 ‘진해구 실무 지원 TF팀’을 구성해 18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또한 18일에 취약계층에 한국수자원공사가 제공한 생수 4000병을 보급한 데 이어 19일에도 수자원공사 생수와 창원 수돗물 생수 등 5000병을 13개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배부했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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