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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장애아 실종·사망 사건…원장 등 '업무상과실치사' 송치

기사입력 : 2022-09-14 16:33:26

속보=지난 6월 창원 한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장애아 실종·사망 사건과 관련 원장과 담임교사가 주의의무를 소홀히 해 아동을 사망케 한 혐의로 검찰로 송치됐다.(6월 24일 5면)

마산동부경찰서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해당 어린이집의 원장과 담임 교사 등 2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6월 15일 오후 2시께 창원의 한 특수학교 2학년 A(10)군이 방과 후 활동 차 어린이집에 등원했다. 이후 A군이 혼자 밖에 나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오후 3시께 접수됐다. 수색에 나선 경찰은 600m 정도 떨어진 저수지 둑에서 A군이 신던 슬리퍼를 발견했고, 4시 30분께 소방이 수중 수색을 진행해 숨져있는 A군을 발견했다.

유족들은 어린이집에서 실종 위험이 큰 장애아동을 실내가 아닌 어린이집 밖 차고 등에서 옷을 갈아입히는 등 아동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경찰은 어린이집 관리 실태와 당시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원장과 담임 교사가 주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 점이 사망사고와 연관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입니다./픽사베이/

박준혁 기자 pjhn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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