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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남해군 ‘월요일 정기휴무’ 변경 검토

관광시설 ‘수요일 정기휴무’ 어떨까요?

기사입력 : 2023-09-07 20:37:06

금·토·일·월 여행 트렌드 반영
지역 카페, 식당 화·수 휴무 늘어
군민 의견 청취해 변경 절차 진행


남해군이 관광시설물 정기 휴무일을 현재 월요일에서 수요일 등 다른 요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군민과 종사자 여론 청취를 바탕으로 조례 개정까지 이뤄져야 하는 등 절차가 남아 있지만 관광을 주로 하는 남해가 갖는 지역적 특성, 최근 여행 트렌드를 반영한 적극 행정이라는 점 등에서 결과가 주목된다.

남해군이 관광시설물 정기휴무일을 월요일에서 다른 요일로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은 이순신순국공원./남해군/
남해군이 관광시설물 정기휴무일을 월요일에서 다른 요일로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은 이순신순국공원./남해군/

◇변경 이유= 남해군 관광시설팀은 최근 관광·여행 수요 변화를 반영해 관광시설물 휴무일을 월요일에서 수요일 등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군은 그 근거로 토·일요일에서 금·토·일·월요일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위기가 바뀌는 점, 일요일이 평일로 다뤄져 숙박비가 저렴하고 붐비지 않고 느긋하게 복귀하는 여행을 더 선호하는 분위기인 점, 군 관광객이 많이 붐비는 삼동면 소재 카페·식당 등의 휴무일이 월요일에서 화·수요일 등으로 변경되는 분위기라는 점 등을 꼽았다.

특히 월요일에 남해군을 찾는 관광객이 주요 관광시설 휴관으로 관람을 못하는 사례도 종종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현행 각종 시설의 휴무일은 ‘남해군 관광문화관리운영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월요일 쉬는 것으로 돼 있다.

남해군이 관광시설물 정기휴무일을 월요일에서 다른 요일로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은 남해탈공연박물관./남해군/
남해군이 관광시설물 정기휴무일을 월요일에서 다른 요일로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은 남해탈공연박물관./남해군/

◇절차= 남해군 관광시설물은 원예예술촌, 파독전시관, 이순신영상관, 남해각 등 4곳이다. 그외 문화·체육시설로 유배문학관, 남해탈공연박물관 등이 있다.

조례로 명시돼 있는 월요일 휴무를 변경할 경우, 관광객뿐만 아니라 해당 시설 종사자 등 군민의 의견이 중요하다. 또 이를 바탕으로 한 군의회 조례 변경도 의결절차를 밟아야 한다.

즉 관광시설과 문화체육시설까지 모두 남해에서 하나로 통일하는 작업이 중요하다. 게다가 인근 하동, 사천 등과 연계하거나 경남도 차원이나 정부에서도 이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강창순 남해군 관광시설팀장은 “남해만의 문제가 아니라 인근 사천이나 하동, 나아가 경남도와 정부 차원에서 검토하면 관광 증진과 내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확정된 것은 아니며 군민 의견을 듣는 절차를 밟고 있다.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가 그런 만큼 적극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병문 기자 bm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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