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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경남 창업기업 살펴보기] 영산대 초기창업패기지 사업단 기업 (4·끝) 그리다텍㈜

“VR로 실제 같은 실습효과 얻어요”

기사입력 : 2023-12-14 08:08:37

‘동작인식 비대면 VR콘텐츠’ 개발
실습시간·공간 부족 문제점 해결
AI·빅데이터 활용 시스템 개발 추진

그리다텍㈜(대표 옥지원)은 동작인식 비대면 실습 VR콘텐츠를 개발하는 창업기업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비대면 분야의 성장과 함께, 기존 이론 교육에 한정됐던 비대면 교육 시장을 실습 분야로 확장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면서 미래 교육을 차근차근 그려나가고 있다.

옥지원 그리다텍 대표는 십여년간 대학에서 간호학과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실습 부분에서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3년 전 회사를 설립했다.

회사의 핵심 아이템은 동작인식 VR 실습교육 콘텐츠와 그 제반 기술이다. 대학 실습실에서는 정해진 시간에 방문해야만 실습교육과 연습을 할 수 있었던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모형 실습 대신 현실감 있게 실습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면서 해당 아이템을 개발하게 됐다.

그리다텍 직원이 그리다텍의 VR 콘텐츠를 통해서 실습하고 있는 장면.
그리다텍 직원이 그리다텍의 VR 콘텐츠를 통해서 실습하고 있는 장면.

회사의 핵심기술은 ‘동작인식 VR’이다. 고도화된 기술로 학습자가 자신의 손을 움직이면, 그 움직임이 VR 콘텐츠에서 그대로 재현되는 방식으로 실제 실습하고 있는 효과를 얻게 한다. VR을 통해 ‘관찰하는 실습’이 아닌 ‘직접 수행하는 실습’이 가능하게 된다.

전체 직원의 80% 이상이 연구개발인력이라는 점은 그리다텍만의 경쟁력이자 강점이다. 특히 메타버스 핵심 기술을 연구하는 연구팀과 신기술을 연구하는 연구팀을 주축으로 본사 핵심 콘텐츠의 단계적 고도화를 연구 개발하고 사업화하는 프로세스를 운영하고 있어 고객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그리다텍은 간호·의학·공학 학회 수상을 비롯해 예비창업패키지 최우수, 중소벤처기업부 으뜸중기제품에 선정되면서 기술을 인정받았다. 현재 국내 대학과 병원, 국외 기관 등에 판매돼 실제 간호학과 학생과 간호사 교육에 활용되고 있다.

이 밖에도 현재 정부과제 4개를 수행하며 최신기술을 연구개발 중이며, 5개 대학과 함께 대학에서 활용하기 위한 콘텐츠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비대면 분야 시장은 빠른 발전과 정착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만큼 전망도 밝다.

그리다텍의 동작인식 VR 실습교육 콘텐츠 화면 모습./그리다텍/
그리다텍의 동작인식 VR 실습교육 콘텐츠 화면 모습./그리다텍/

옥 대표는 “이론교육에 한정되었던 비대면 교육이 실습 분야의 기술 발전으로 확대될 것으로 생각된다”며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XR의 성장과 함께 회사의 역할도 더욱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일련의 과정에서 영산대 초기창업패키지사업단의 지원은 회사 스마트화 전략과 발전 방향 설계에 큰 도움이 됐다.

옥 대표는 “최근 영산대 초기창업패키지사업단이 운영하는 ‘챌린지! 비 스마트(Be Smart)’ 프로그램을 통해 스마트화 전략과 발전 방향을 회사 발전에 맞게 설계할 수 있었다”며 “AI와 빅데이터를 통한 학생 실습 분석·학습성과 반영 시스템 개발 등 실질적인 발전을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아프리카 지역 해외 간호사들이 그리타텍 제품인 스마트널싱을 사용해 교육을 받고 있다. /그리다텍/
아프리카 지역 해외 간호사들이 그리타텍 제품인 스마트널싱을 사용해 교육을 받고 있다. /그리다텍/

앞으로 회사는 영산대 초기창업패키지를 통해 초석을 다진 스마트화를 지속적으로 사업에 적용할 예정이다. 학습자의 행동을 모니터링하고, AI를 통해 개선해 피드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콘텐츠에 도입해 타사 제품들과는 차별화된 제품 판매를 기획하고 있다. AI를 통한 학습자의 강·약점 파악과 개인 맞춤형 학습 모듈을 제시해 알고리즘을 활용한 추가 학습과 실습역량 강화프로그램도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이 자료들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빅데이터 활용과 관련된 사업에도 나설 예정이다.

옥 대표는 “앞으로 젊은 개발 인재들과 함께 최신기술로 우리가 살아갈 미래를 만들어가겠다.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유진 기자 jinn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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